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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인터뷰] 숨진 '3살 아이' 이송된 '작은 병원'이 말하는 의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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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R 후 잠시 맥박 회복...전원 시도했지만 10곳 "불가"

"도시 의사에 '연봉 두 배' 준다 해도 안 와"

"현재 의료법, 도시 대형병원 위주"

"취약지 병원, 공영버스처럼 운영돼야"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김형성 보은한양병원 총괄본부장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 이가혁〉 이건 여러분들이 꼭 같이 좀 들어봐 주셨으면 하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토요일에요. 3월 30일 오후에 충북 보은에서 33개월 여자아이가 집 근처 도랑이라고 볼 수 있는 크지 않은 연못이라고 보기 어렵고요. 한 1m 정도 되는 깊이로 알려져 있고요. 도랑에 빠져서 발견됐습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고 119 구급대가 급히 출동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같이 영상 보시죠. 그날 오후 4시 반쯤에 맥박과 호흡이 없는 채로 119 구급대가 출동했고요. 보은한양병원으로 이송이 돼서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약물 투여 등을 하니까 잠깐 맥박이 감지가 됐습니다. 사고 발생 1시간 뒤입니다. 그러자 병원에서는 큰 병원으로 옮겨야겠다, 살려보자고 해서 전원을 요청했는데 청주, 대전, 세종, 천안, 성남, 수원, 화성 등등 수도권까지도 전원 요청을 했지만 가능한 곳이 없었습니다. 저녁 7시 다시 심정지가 왔고요. 최종적으로 저녁 7시 40분에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냥 '안타깝네' 하고 이렇게 또 벌써 잊어졌잖아요. 저희가 이것도 4월 1일 날 전해드렸는데 지금 4월 4일인데 벌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느낌입니다. 그냥 '안타깝네'라고 하기에는 짚어볼 대목들이 워낙 많습니다. 그래서 현지 병원 보은한양병원의 관계자분을 연결해서 대체 왜 전원이 이루어지기 어려웠는지 등등을 좀 물어보고 답을 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은한양병원에 김형성 총괄본부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형성 본부장님 나와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