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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인터뷰] 숨진 '3살 아이' 이송된 '작은 병원'이 말하는 의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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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R 후 잠시 맥박 회복...전원 시도했지만 10곳 "불가"

"도시 의사에 '연봉 두 배' 준다 해도 안 와"

"현재 의료법, 도시 대형병원 위주"

"취약지 병원, 공영버스처럼 운영돼야"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김형성 보은한양병원 총괄본부장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 이가혁〉 이건 여러분들이 꼭 같이 좀 들어봐 주셨으면 하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토요일에요. 3월 30일 오후에 충북 보은에서 33개월 여자아이가 집 근처 도랑이라고 볼 수 있는 크지 않은 연못이라고 보기 어렵고요. 한 1m 정도 되는 깊이로 알려져 있고요. 도랑에 빠져서 발견됐습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고 119 구급대가 급히 출동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같이 영상 보시죠. 그날 오후 4시 반쯤에 맥박과 호흡이 없는 채로 119 구급대가 출동했고요. 보은한양병원으로 이송이 돼서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약물 투여 등을 하니까 잠깐 맥박이 감지가 됐습니다. 사고 발생 1시간 뒤입니다. 그러자 병원에서는 큰 병원으로 옮겨야겠다, 살려보자고 해서 전원을 요청했는데 청주, 대전, 세종, 천안, 성남, 수원, 화성 등등 수도권까지도 전원 요청을 했지만 가능한 곳이 없었습니다. 저녁 7시 다시 심정지가 왔고요. 최종적으로 저녁 7시 40분에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냥 '안타깝네' 하고 이렇게 또 벌써 잊어졌잖아요. 저희가 이것도 4월 1일 날 전해드렸는데 지금 4월 4일인데 벌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느낌입니다. 그냥 '안타깝네'라고 하기에는 짚어볼 대목들이 워낙 많습니다. 그래서 현지 병원 보은한양병원의 관계자분을 연결해서 대체 왜 전원이 이루어지기 어려웠는지 등등을 좀 물어보고 답을 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은한양병원에 김형성 총괄본부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형성 본부장님 나와 계시죠?

◆ 김형성〉 네.

◇ 이가혁〉 보은한양병원이 충북 보은군의 유일한 병원급 의료기관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일단 병원 어느 정도 규모인지 소개를 해 주시고 보은군에서 이 보은한양병원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좀 소개해 주시죠.

◆ 김형성〉 총 병실은 112개 병상을 유지하고 있고 진료과는 소아과, 내과의 외과와 가정의학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비뇨기과는 공중보건의 선생님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있고 응급실에 당직 의사가 두 분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신장실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건강검진센터까지 부속으로 같이 운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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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의 유일한 '병원급' 의료기관인 보은한양병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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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혁〉 의사는 한 10명 정도가 계시다는데 맞나요?

◆ 김형성〉 예, 맞습니다.

◇ 이가혁〉 간호사 22명.

◆ 김형성〉 예. 그리고 간호조무사가 24명이 있고요. 그리고 영상의학과 직원들이 6명, 물리치료사 4명, 임상병리사 6명까지 나머지 행정직원들을 해서 거의 100명의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 이가혁〉 보은군민이 한 3만여 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은군민이 의지할 수 있는 보은군 내에 가장 큰 의료기관이라고 보면 되나요? 보은군내에서는 그런가요?

◆ 김형성〉 그렇죠, 보은군에 '병원급'으로서는 저희 병원이 유일하고요. 제 개인 로컬 병원들이 몇 개 있고, 이제 요양병원이 있고 정신과 병원이 있고 그렇습니다.

◇ 이가혁〉 다만 '종합병원'은 아니고. 병원 단계별로 갖춰야 될 규모나 이런 게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이런 게 가장 상급종합병원이고 그 아래 종합병원이 있고 그다음에 '병원급'이 있는데 보은한양병원은 종합병원보다는 한 단계 아래인 상황입니다.

◆ 김형성〉 예 맞습니다.

◇ 이가혁〉 보은군민 3만여 명을 사실상 책임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거고, 지난달 30날 있었던 33개월 여자아이도 보은군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고 그래서 119도 이 보은 한양병원으로 일단 1차적으로 이송을 했습니다. 물론 당시 아이 상태에 대해서 여러 의학적인 추정은 나옵니다. '큰 병원을 옮겼어도 살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라는 응급 의료계의 설명도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기는 했는데, 당시 10개의 상급 병원에 전원 요청을 했는데 거부당했던 그 상황 좀 상세히 설명해 주시죠.

◆ 김형성〉 사실상 '거부'라기보다는 당시 상황이 이미 아이가 119에 이제 신고 접수된 게 16시 20분경에 접수가 돼서 40분경에 119가 현장에 도착했고요. 그리고 50분에 저희 병원에 응급실로 들어오게 됐던 겁니다. 그 이전에 이미 심정지 상태가 계속 있었던 상태고 그러나 이제 119에서부터 영상으로 해서 심폐소생술을 보호자한테 시키고 119 후송 도중에도 심폐소생술을 하고 오는 상태였고요. 또 병원에 와서도 심폐소생술을 계속 진행하면서 에피네프린이라는 약물을 이제 투여를 계속 진행을 했던 겁니다. 그 결과 17시 33분경에 ROSC라는 자발적 심장 박동 징후가 나타나서 희망을 갖게 됐던 건데 그것은 보통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의료계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저희 병원 의료진들은 당시 보호자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간절히 원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인근 병원들에 계속 연락을 취하고 이 상태에 이제 환자를 전원을 보내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겁니다. 근데 사실 이제 보호자한테도 저희 의료진은 이 상태로 전원을 가는 앰뷸런스 안에서 다시 사망할 수 있다. 심정지 상태가 다시 될 수 있다는 설명도 했고 가는 도중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까지 다 마쳤던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호자들이 계속적으로 상급병원 전원을 요구하다 보니까 저희 병원에서는 최대한 많은 곳까지 더 연락을 하고 최선을 다했던 상황입니다.

◇ 이가혁〉 최선을 다했던 상황임은 국민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 대부분 이해를 하셨는데 '거부당했다'는 표현이 의료계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표현일 수도 있긴 합니다. 보은한양병원도 계속 상급병원과 협력을 앞으로도 해야하는 상황인데 '거기가 거부했다'고 표현하면 보은한양병원 입장에서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표현이라고는 느껴지네요.

◆ 김형성〉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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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한양병원 김형성 총괄본부장




◇ 이가혁〉 이런 33개월 아이 같은 사례, 이런 위태로운 수준의 응급환자가 얼마나 자주 들어오나요?

◆ 김형성〉 저희 지역에서는 월평균 4명에서 5명 정도의 CPR 환자가 발생합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4~5명이 되고 저희가 2023년도 한 해를 봐도 저희가 CPR 환자가 거의 50건 가까이 발생이 됐습니다. 하루 평균 응급실 내원 환자는 한 12명 내외로 되거든요. 그에 비해서 한 달에 CPR 환자가 4~5건 정도 발생하는 것은 사실 이 지역에서의 응급환자 발생률이 높다는 겁니다.

◇ 이가혁〉 그러네요. 인구가 3만여 명 정도면 크지 않은 규모인데 월평균 4~5명의 CPR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온다면 적은 규모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처럼 희망의 불씨가 딱 있어서 '큰 병원으로 옮기자' 했을 때 그런 전원 요청을 큰 병원에 했을 때 거부되는 사례는 얼마나 됩니까?

◆ 김형성〉 저희 병원에서는 거의 거부 건은 없고요. 거의 인근 종합병원과 대학병원들하고 지금 저희가 협력 체계는 다 구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 상태에 따라서는 거의 다 전원을 시켜서 해당 병원에 상급병원에 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 이가혁〉 이번 '의정 갈등'이라고 흔히 표현하는 정부와 의료계 갈등 때문에 각 대형병원의 전공의들도 빠지고 교수들도 진료를 축소하고 이런 것도 혹시 좀 체감이 되십니까? 이런 것 때문에 예전 같으면 이 정도 상태도 전원을 받아줬는데 요즘은 좀 더 까다롭게 이 정도는 거부를 또는 협력이 안 된다. 최근에 체감이 되는 게 있나요?

◆ 김형성〉 아니오, 그 부분은 사실상 없습니다.

◇ 이가혁〉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33개월 여자아이 사례, 만약 근처 대형병원에 의료진이 많았다면 또는 베드가 더 많았다면, 또는 병원 자체가 더 많았다면 전원 같은 것도 활발히 협력이 더 이루어지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도 있고요. 병원 현장에서 보시기에는 어떤 점이 아쉽다고 보세요?

◆ 김형성〉 사실 전원이라는 부분으로 아쉬운 것보다, 우리나라의 의료 체계에 대한 부분이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사실 우리 전국에 저희 같은 이제 의료 취약 지역에 거점 응급의료기관들이 있습니다. 응급의료시설로 돼 있는 곳으로 해서 당직 의료기관이 30곳이 있고요. 전국 지역 응급의료기관이 64곳이 있습니다. 총 94곳인데 이 중에 국립으로 해서 국립의료원은 22곳이고요. 72곳은 개인 또는 법인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취약지에 거점 응급의료기관들이 있는데 이 기관들이 사실상 다 영세하다는 거죠. 이 기관들에서 1차 응급의료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걸 담당하는 이 거점 병원들이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하면, 환자들이 병원에 들어왔을 때 생존율이라든지 케어가 더 잘 될 테고 또 상급병원 전원 보내기 전에 '골든타임' 확보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거죠.

◇ 이가혁〉 1차적인 거점 병원 역할을 하는 곳의 시설이나 인원이 확충돼야 한다. 이렇게 좀 보시는 거군요.

◆ 김형성〉 예 맞습니다.

◇ 이가혁〉 지방의 중급 병원 특히 대도시가 아닌 곳, 보은군도 포함이 될 것 같습니다. 의사나 간호사 구하기가 참 어렵다는 게 많이 알려져 있긴 한데 실제로 얼마나 어려운지, 예를 들어 연봉이나 처우를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 구해지더라, 이런 사례가 있다면 좀 소개해 주시죠.

◆ 김형성〉 저희 시골 같은 데 들어오면 저녁 8시면 이미 불이 다 꺼집니다. 급여를 아무리 많이 준다 하더라도 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삶의 질 자체가 떨어지다 보니까 지원자들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봉급은 사실 대도시에서 실수령액 1천만 원을 받든 이런 지방에 와서 2천~3천만 원을 받든 쓰는 돈은 한계가 있다는 거죠. 예를 들면 제가 제 지인한테요. 처남입니다. 처남이 소화기내과 의사인데 지금 병원에서 받고 있는 연봉보다 제가 더블을 주겠다고까지 해봤습니다. 처남이 “저는 도시에서 살면서 이 돈이면 충분히 제가 여유 있게 살 수 있다”고 얘기하면서 시골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 이가혁〉 처남은 대도시에서 의사로 일하고 계시는데 그런 제안을 하셨다는 거죠?

◆ 김형성〉 예 맞습니다.

◇ 이가혁〉 봉급 더블로 주면 보은군으로 와서 일하겠냐고 한번 물어보니까 그래도 일단은 거부를 당하셨군요. 그게 보편적인 상황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겠죠?

◆ 김형성〉 네, 그리고 간호사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간호사들도 저희 병원에 지금 RN(정식 간호사) 22명이 지금 근무를 하고 있지만 다른 취약지구에 비해서는 RN 숫자가 저희 병원은 조금 그래도 많은 편입니다. 다른 취약지구는 간호사들이 훨씬 더 적거든요. 왜냐하면 똑같은 상황입니다. 돈 100만 원 더 준다 하더라도 요즘 젊은 간호사들이 이 시골로 들어가려고 하지를 않는다는 거죠.

◇ 이가혁〉 똑같군요.

◆ 김형성〉 네, 그래서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간호사들 내지는 의사들이 이런 격오지 근무에 대한 부분들이 좀 필수적으로 좀 있으면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 이가혁〉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 격오지 근무에 대한 어떤 벽이 있으니깐요.

◆ 김형성〉 거기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든지, 어떤 지자체들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해소하고 있는 지자체도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전국적으로 좀 보편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가혁〉 마지막 질문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은한양병원 같은 경우도 흑자를 거의 낸 적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이게 맞나요?

◆ 김형성〉 예, 저희가 정부 지원이 없으면은요. 사실상 흑자 내기가 어렵습니다.

◇ 이가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럴 때 보람이 된다, 이런 자부심으로 버틴다. 좀 어떨 때 보람을 느끼십니까?

◆ 김형성〉 저희가 이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으면서요. 아까 같은 그런 CPR 환자들이 발생해서 소생시켜서 큰 병원으로 전원 보냈는데 그 상급병원에서 케어가 돼서 다시 병원에 와서 '덕분에 내가 살았다. 너무 감사하다'라는 말들을 해주실 때 저희 입장에서는 정말 보람을 느끼는 거죠. 그리고 그냥 진료를 받으러 내원했는데 저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서 암이라든지 다른 질환을 발견해서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게끔 조치를 해줄 수 있을 때 정말 보람을 느끼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 저희 같은 취약지 병원들을 보시면, 시골 버스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곳 마을버스들은 지금 거의 공영제로 운영됩니다. 탑승객이 한 명도 없어도 시간대마다 운행하고 있습니다.

◇ 이가혁〉 그렇죠.

◆ 김형성〉 저희 같은 병원도 환자가 없어도 응급실은 문을 열어놓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한 명이라도 발생했을 때 이 환자를 케어하고 치료해서 소생시킬 수 있고 또 전원을 보낼 수 있는 그런 역할이 돼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 이가혁〉 그렇죠.

◆ 김형성〉 근데 이런 부분들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 취약지 응급실에 장비 지원과 재정적인 지원, 인력 지원들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거든요. 지금도 취약지 응급의료기관에 약간의 돈이 지원금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돈에 따른 성격이 틀린 부분이 있어요. 응급실에 대한 부분을 보면 평가 기준이 대도시랑 저희랑 똑같습니다. 그러면 저희는 인력에서도 좀 어려운 부분이 있고 장비 부분에서도 어려움이 있는 데서 저희가 점수를 낮게 받으면 지원금이 또 깎입니다. 다시 회수해 갑니다. 다 회수를 해가다 보니까 사실상은 이 제도 자체가 저희 같은 시골 병원급에는 맞지 않는다는 거죠.

◇ 이가혁〉 평가 기준 자체가 어떻게 보면 조금 더 달라지고 세분되어야겠네요. 대도시에 있는 병원과는.

◆ 김형성〉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 의료법이나 이런 평가 기준을 보면, 대도시 종합병원급 이상을 위한 법이 돼 있는 거지, 저희 같은 지방 중소병원들에 따르는 의료법이라든지 규정이 하나도 없는 겁니다. 그리고 응급상황, 응급실에 대한 규정이라든지 병원 운영에 대한 규정이라든지 모든 부분들이 다 도시에 종합병원급 이상 대학병원들에 대한 기준에 다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 같이 취약지에 있는 이런 중소병원들은 그 기준을 따라가려고 해도 따라갈 수가 없다는 겁니다.

◇ 이가혁〉 알겠습니다. 그런 부분을 정부도 잘 듣고 보완을 해 줘야겠네요. 정말로.

◆ 김형성〉 그렇죠. 그래서 저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의료 취약 지역에 있는 거점 병원들에 대해서는 준공영제가 시행된다고 하면 이게 바로 국민들을 위한 의료 정책이 될 수 있는 거고 또 이번과 같은 그런 응급 상황이 발생됐을 때 제대로 1차적으로 응급 진료를 해서 골든타임 충분히 확보하고 1차적인 응급의료를 완료 을 수 있고 확진을 내려줄 수 있는 그런 기관이 될 수 있다고 확신을 갖습니다.

◇ 이가혁〉 알겠습니다. 그런 말씀을 좀 깊이 듣고자 저희가 연결을 부탁드렸고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사실은 이번 보은 33개월 여자아이의 안타까운 사건이 벌써 잊히고 있지만, 그러지 말고 지금 상황이 어떤지 그리고 격오지 근무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 그리고 응급실 평가 체계가 대도시의 큰 병원과 지역에 있는 작은 병원이 똑같은 그런 상황, 그런 상황까지 두루두루 이 인터뷰를 의료 정책을 하는 분들이 좀 잘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보은한양병원의 김형성 총괄본부장과 함께 보은군 상황을 토대로 지역에 있는 크지 않은 규모의 병원 현실까지 알아봤습니다. 바쁘신 시간에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형성〉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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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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