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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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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에도 美고용 경계…환율, 1347.1원 약보합[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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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원 내린 1347.1원 마감

파월 ‘연내 금리인하’ 의지에 달러화 약세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6800억원대 순매수

美민간 고용 증가에 비농업고용 발표 경계 확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 후반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비농업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이 제한적 하락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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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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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9원)보다 1.8원 내린 134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내린 1343.5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1343~1349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갔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환율은 차츰 상승하며 종가 수준까지 올라 마감했다.

탄탄한 미국 경제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인하 의지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22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 초 연중 최고 수준이었던 105를 돌파한 것에서 큰 폭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환시장에선 다음날 발표될 미국 3월 비농업고용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3월의 경우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20만건 늘어 ‘깜짝 증가’를 나타냈던 2월(27만5000건) 대비 증가 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발표된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한 만큼 3월 비농업고용도 서프라이즈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돈다면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은 늦춰지며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될 수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5억69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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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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