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무소속 장예찬, 국힘 사퇴 압박에도 "승리해 돌아가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난교·서울시민 비하 등 발언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부산 수영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후보가 국민의힘 사퇴 압박에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오늘(5일) 오전 장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예찬은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고향을 지켜내고 승리해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이례적으로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함께 일할 부산 수영구의 후보는 정연욱"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보단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부산 수영구에서 국민의 뜻을 잘 떠받들 수 있는 최적의 인재라 믿는 이는 바로 '정연욱' 후보"라며 "정 후보는 집권 여당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된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산 수영구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입니다. 하지만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 장 후보로 표심이 분산되면서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 단일화 목소리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김경율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장 후보가 당에 소중한 자원이지만 조금은 저희 당을 위해 대승적인 결단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승적 결단이 자진 사퇴냐'는 물음에는 "그런 부분도 생각할 면이 있지 않나"라며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당 전체를 조금은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습니다.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두 후보(정 후보와 장 후보) 함께 출마하게 된다면 필패"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표가 분산돼 민주당에 부산 수영을 넘겨주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행위가 아닌가 싶다"며 "의석 한석 한석이 지금 소중한 상황에서 참 안일하게 다들 대처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