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 넘게 하락
닛케이지수, 이달 초 4만선 붕괴 후 하락세
"국제유가 강세, 인플레 장기화…고금리 지속 우려"
"3만8000선서, 개인 저가 매수 유입" 전망도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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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1.06(1.96%) 내린 3만8992.08로 마감했다. 3만900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해 2.51%까지 밀렸다가 소폭 만회했다. 닛케이지수가 3만9000선이 깨진 건 3월15일 이후 3주만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에 국제유가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6달러대를 웃돌았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가 뛰면서 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츠미 가가와 라쿠텐증권경제연구소 수석글로벌전략가는 “원유 가격 상승이 미국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미국의 금리인하가 멀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올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쏟아진 것도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4일(현지시간)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인하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하순 4만선을 유지했던 닛케이지수는 이달 초 4만선이 깨지며 그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히로키 다카시 히로키 마넥스증권 수석전략가는 “3만8000선은 개인의 저가 매수가 확대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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