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이 가격 이 조건이면 이게 더 낫네”…3만원대 5G 등장, 알뜰폰보다 쌀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휴대전화 유통망.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가 중저가 5G 요금제를 선보이자, 통신비 부담에 알뜰폰으로 교체하려 했던 소비자들이 일단 결정을 보류하고 계산기를 꺼내들었다.

6일 알뜰폰 통합 상품제공 사이트 ‘알뜰폰허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알뜰폰 5G 요금제는 음성·문자 무제한 조건으로 제공 데이터는 7GB부터 10GB까지, 가격대는 월 1만450원부터 2만900원으로 구성됐다.

SKT·KT·LG유플러스가 최근 공개한 중저가 5G 요금제 선택지가 최소 3만7000원부터 시작한단 점을 고려했을 때, 알뜰폰 요금제 사용 시 1만6000~2만6000원가량 저렴하다.

1GB당 데이터 단가로 비교하면 절약 폭이 더 커진다. 알뜰폰 5G요금제의 1GB당 데이터 단가는 1493~2486원 수준이다.

단순히 가격만 따져 봤을 땐 여전히 알뜰폰이 더 저렴하단 계산이 나온다. 아직 LTE 요금제가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단 것도 장점이다. 알뜰폰은 특히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사용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 19일 KT의 ‘5G슬림 4GB’ 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SKT, LG유플러스도 3만원대 5G 요금제를 도입하며, 국내 통신 3사 모두 저가 5G 요금제를 갖추게 됐다. KT의 ‘5G슬림 4GB’는 월정액 3만7000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한다. SKT ‘컴팩트’는 월 3만9000원에 6GB를, LG유플러스 ‘5G 미니’는 월 3만7000원에 5GB를 제공한다.

1GB당 데이터 단가는 SK텔레콤의 5G 컴팩트가 65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KT와 LG유플러스의 1GB당 단가는 각각 9250원, 7400원으로, KT가 가장 비쌌다.

통신3사 중 가장 저렴한 컴팩트와 알뜰폰 요금제의 1GB당 단가를 비교하면 4000~5000원 정도 차이가 난다.

속도와 각종 우대조건을 중요시하는 고객이라면 통신3사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통신3사는 이용자 생활 패턴에 따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문화생활·로밍 할인, 가족결합, 와이파이 기본 제공, 연령대별 데이터 제공량 세분화 등 개인 맞춤별 혜택을 지원한다.

또한, 통신3사는 주요 장소 곳곳에 와이파이 인프라를 구축해, 해당 통신사 이용자들은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KT 가입자는 월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일정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요금제와 월 제공 데이터 중 남은 데이터를 이월할 수 있는 ‘이월’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SKT는 34세 이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0청년 37(월 3만7000원, 6GB)’ 요금제도 도입했다. 0 청년 요금제 이용 고객은 매월 국내 주요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1잔 50% 할인, 영화 티켓 1매 50% 할인, 로밍 요금제 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스트림플레이션(OTT 구독료가 지속 오르는 현상)’ 영향으로, OTT서비스도 요금제 선택 시 주요 선택 조건으로 떠올랐다. SKT는 월 9900원 ‘웨이브 앤 데이터’ 부가 서비스 2000원 할인 혜택을 적용시킨다. LG유플러스는 자사 구독플랫폼 ‘유독’을 통해 5G 요금제 전 구간에 연말까지 ‘디즈니 플러스’ 월 99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