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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고용지표 충격에 약보합세… 코스닥 86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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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약보합세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예상치보다 크게 웃돌자,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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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79포인트(0.25%) 하락한 2707.4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0.17% 상승해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106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177억원, 1004억원씩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해 주가가 3% 넘게 하락 중이다. POSCO홀딩스(-2.15%), 삼성바이오로직스(-1.48%), 네이버(-0.83%), SK하이닉스(-0.27%) 등도 약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등은 1%대 상승세를 보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14포인트(0.59%) 내린 867.15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출발했다가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685억원, 61억원씩 내다 팔았다. 개인은 8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가 6% 넘게 떨어져 약세를 보인다. 에코프로비엠(-3.55%), 리노공업(-1.15%), 셀트리온제약(-1.15%) 등도 내림세다. 반면 엔켐(9.87%), 레인보우로보틱스(4.74%), HLB(0.93%), 알테오젠(0.56%) 등은 상승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352.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80% 오른 3만8904.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 오른 5204.34에, 나스닥지수는 1.24% 상승한 1만6248.5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같은 날 발표된 3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반등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30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건)는 물론 12개월 월평균 증가 폭(21만3000건)을 상회한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는 늦어질 수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와 기업들의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할 확률을 50.9%로 반영했다. 이는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날(34%)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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