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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제유가 흐름

'공급 우려'에 국제유가 100달러 가능성…물가 상승 압력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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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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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으로 촉발된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세는 멕시코의 원유 수출 감축과 미국의 휘발유 소비 증가 등으로 향후 1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주 지역 주요 원유 공급국인 멕시코는 지난달 자국 내 값비싼 연료 수입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석유 수출을 35%나 줄였으며 이는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이 지난 4일 90달러를 웃돌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며, 다음날인 5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멕시코, 미국, 카타르, 이라크의 3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100만 배럴 감소했습니다.

특히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와 맺은 감축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왔으나 최근 생산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의 원유시장은 홍해에서 발생한 예멘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수백만 배럴의 원유가 아프리카 남단 항로로 우회하면서 공급이 지연돼 더욱 강한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공급 감소와는 대조적으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유업체들이 휘발유 소비가 최고조에 달하는 여름철에 대비해 생산량을 늘릴 준비를 하는 데다 미국과 중국 제조업 활동도 연료 사용량 증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률 둔화를 반전시킬 수 있단 우려를 낳고 있는데, 물가 상승 압력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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