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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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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군대 철수로 국제유가 7거래일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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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55% 하락…배럴당 86.43달러

브렌트유 0.87% 하락…배럴당 90.38달러

네타냐후 "승리 위해 라파 공격…날짜 정했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군대를 축소했다는 소식에 휴전 기대가 불거지며 유가는 7거래일 만에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데일리

텍사스 휴스턴 인근 정유공장(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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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48달러(0.55%) 하락한 배럴당 86.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하락했지만, 올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 유가는 3.92%, 올해 들어 20.63% 올랐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9달러(0.87%) 하락한 배럴당 90.38달러에 거래됐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병력을 대부분 철수했다는 소식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은 한숨 돌리는 양상이다.

이날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혼란이 지속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를 공격하기 위한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대부분의 지상군을 철수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그는 “승리를 위해서는 라파에 진입해 테러 부대(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제거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 작전을 반드시 실행할 것이며 날짜도 잡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휴전 협상 중에서도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은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란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의 피폭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언급했으며, 미국의 책임도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일 이스라엘군 참모진과 상황평가 회의 후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한 어떠한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미국이 이란 영사관 공격을 비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반대한 것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청신호를 줬다는 방증”이라며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을 미국이 사실상 승인했다고 비난하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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