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부산 수영구 장예찬 후보.
국민의힘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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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저희 당에서는 지금 간곡하게 바라고 있고. 장예찬 후보는 굉장히 젊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결단하는 그런 모습들이 앞으로 장예찬 후보가 정치하는 데 있어서 큰 자산이 될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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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동철, 국민의힘 정연욱, 여기에 무소속 장예찬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되면서 민주당이 반사이익 얻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국민의힘 내에서 나오는 겁니다.
반면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선 연일 장예찬 후보를 격려하고 있는데요.
'완주 예찬' 하라며 응원하기도 합니다.
부산 수영은 1995년 선거구가 신설된 이후 단 한번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습니다.
18대 총선 때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적 있지만 한나라당에서 공천받지 못하자 탈당해 당선된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다를 거란 목소리가 국민의힘 내에서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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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이대로 가면 어떻게 보면 어부지리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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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민의힘은 연일 장예찬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겁니다.
그러나 장 후보 '사퇴는 없다, 여론조사로 단일화하자' 요구하는데요.
국민의힘은 공천 취소한 후보와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연욱 후보는 장예찬 후보가 선대위원장 맡아달라는 손을 거부하자 장예찬 후보 측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죠.
이에 질세라 장예찬 후보는 정 후보의 과거 칼럼을 가져와 반윤석열 후보라 몰아붙였습니다.
단일화가 없다면 끝까지 가겠다는 장 후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천방지축"이라 꼬집기도 했는데요.
남은 시간 단일화하더라도 투표 날에는 투표소 입구에 사퇴 후보 안내가 있을 뿐 투표용지엔 이름이 남아있습니다.
사퇴 후보에 투표하거나 사전투표 때 얻은 사퇴 후보의 표는 무효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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