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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안동 유림들 "퇴계 성관계 망언한 민주 김준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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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안동 유림단체 대표자들이 9일 오후 국회 앞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지존' 등의 표현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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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낯 뜨겁게 엮어 선현(先賢)을 욕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퇴계 선생에 대해 막말을 한 김 후보는 사퇴하라"

안동 유림단체는 오늘(9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후보가 퇴계 이황 선생을 성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한 겁니다.

이들은 "퇴계 선생은 '겨레의 스승'으로까지 추앙받는 선현이며 중국과 일본 제국주의 학자조차 존경을 표해 마지않았다"며 "이런 비뚤어진 사고로 막말을 일삼는데 국민의 선량(選良)이 돼 국정을 논하겠다고 국회의원 지위까지 탐을 낸다는 것은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망언을 거듭 엄중히 규탄함과 동시에 즉시 잘못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국회의원 후보에서 사퇴함은 물론 당 차원에서도 즉각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22년 2월 출간한 자신의 책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 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김 후보는 책을 통해 "퇴계 이황이 얼마나 남성의 힘이 강했는지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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