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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선거와 투표

‘햇빛 연금’이 뭐길래...1004개 섬 신안군 사전투표율 전국 1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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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 이모저모 ◆

매일경제

전남 신안군 안좌면 자라도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출처 =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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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개섬이 있어 ‘천사의 섬’이라 불리 전남 신안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전국 최고 사전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유권자가 도선이나 여객선을 이용해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수치라는 반응이 나온다.

9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5∼6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에서 신안은 54.8%의 투표율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신안군 선거인 수 3만5288명 중 1만9342명이 사전 투표를 마쳐 21대 총선 사전투표율(34.5%)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관내 투표가 38.8%였으며 관외 투표율도 16%로 다른 지역을 압도했다.

신안군은 이같은 높은 사전 투표율 배경으로 다양한 정책 성공 사례를 꼽았다. 주민들 사이 행정 만족도를 높인 결과 정치 참여도 역시 높였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정책 성공 사례로는 햇빛 연금이 있다. 신안군에서는 지난 2021년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의 일환으로 햇빛 연금을 도입했다.

지역주민과 태양광 사업자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한다.

신안군에 따르면 햇빛 연금은 분기별 개인당 10만∼60만원의 연금과 신안군 전체 18세 미만 아동·청소년 2700여 명에게 연간 80만원씩(2025년 120만 원으로 확대)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군민들의 소득을 올리는 다양한 정책이 행정을 신뢰하고 자발적으로 투표소로 향하도록 했다는 게 신안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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