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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한국공예전 '사유의 두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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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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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인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사유의 두께(Thoughts on Thickness)'를 주제로 '2024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한 '밀라노 한국공예전'은 매년 4월 밀라노 디자인위크에 한국 공예 매력을 세계에 소개하는 전시다. 이번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박강용 옻칠장과 옻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보여주는 유남권, 허명욱 작가를 비롯해 한국공예가 및 브랜드 총 25명이 참가해 총 630여 점의 공예품을 선보인다.

작품 전시인 '변덕스러운 두께', 한국의 차(茶) 도구를 소개하는 전시 '소박(素朴)'으로 본 전시가 구성된다. 야외 공간인 '공존의 마당'에서는 한옥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장소인 마당이 지닌 소통의 의미를 담아낸다. 전통 차(茶)와 다식을 즐기는 문화 프로그램과 해외 구매자 상담 등도운영된다.

전시 총괄을 맡은 최주연 예술감독은 "재료와 기법을 탐구한 공예가들의 깊은 예술적 사유를 살펴본 후, 일상의 차 도구를 통해 현실의 감각을 일깨워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쓰임의 도구이면서도 사유의 존재로서 확장된 한국 공예의 입체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9월 열리는 파리 디자인위크 기간에도 '한국공예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또 연말에는 두바이에 조성 예정인 'K-브랜드 해외홍보관'에 한국공예 상설전시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공예가들의 해외 박람회와 전시회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5000만뭔을 지원하고 수출계약서 작성, 관세 상담 등 공예 맞춤형 수출 상담을 제공하는 등 한국공예의 해외시장 진출을 다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병극 문체부 체1차관은 "세계 최대 규모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한국의 역량 있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해 한국공예의 매력을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장인정신이 응축된 한국공예가 K-컬처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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