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워치]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최룡해와 회담…북중 연대 강화
[앵커]
중국 권력서열 3위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첫날 바로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자오 위원장의 방북으로 북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커진 건가요?
예, 중국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어제 오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을 방문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북중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분야별 협력 확대에 속도를 높이면서 고위급 교류를 늘려가고 있는데요.
자오 위원장은 시 주석의 발언을 인용해 "북중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시종일관 확고부동한 우리의 전략적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최룡해 위원장은 북중이 혈맹임을 강조하며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심화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에서도 정상회담을 통한 3국 관계의 균형잡기 시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있었는데요.
지난달 방중한 김성남 북한 국제부장을 통해 각종 외교 현안과 관련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중국이 자오 위원장을 통해 화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략적 소통이란 명목으로 북한의 대형 도발을 자제시키기 위한 정세 관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북한에 대한 영향력 관리를 위해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북중 국경 개방이나 북한 관광 재개 등 관계 개선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10일 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중국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안보동맹이 최고 단계로 격상된 건데, 시진핑 국가주석과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의 회동이 맞불 성격이라는 분석이 있죠.
[기자]
네, 시진핑 국가주석과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당일이었는데요.
시 주석과 마 전 총통은 마치 옛 친구를 만난 듯 시종 반가운 표정을 유지했습니다.
두 사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공감대를 표시하며, 양안 문제와 교류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주요 발언은 다분히 다음 달 취임을 앞두고 있는 라이칭더 당선인을 향하고 있었는데요.
<시진핑 / 국가주석> "대만해협 양안 동포는 모두 중국인입니다. 풀리지 못할 매듭도, 논의할 수 없는 문제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힘도 없습니다. 해협의 거리는 양측 동포들 사이의 혈연관계를 끊을 수 없습니다."
<마잉주 / 전 대만 총통> "소위 탈중국화 노력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우리 민족 정서와 중국 문화로 돌아와야 양안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미일 정상회담의 안보 합의에 대해서는 자국의 자주권을 침해했다며 엄정한 항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일 정상은 양국의 안보동맹 수준을 최고 단계로 격상시켜 대만해협과 센카쿠 열도 문제 등에서 공동 행보를 강화하겠다고 했는데요.
대만해협은 물론 동·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해당 지역의 긴장감은 높아질 전망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미국이 대만 분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미국 측에 촉구합니다.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은 침해되지 않습니다. 정당한 권리를 수호하려는 중국의 결의와 의지는 확고합니다."
[앵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9개월 만에 또다시 중국을 찾았죠.
중국이 저가 공세를 펼치면서 세계 산업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중국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닷새간 중국을 찾은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리창 등 중국의 경제 수장들을 만나 중국의 저가 공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 부분 등 신산업에 대한 과잉 생산을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전기차는 말할 것도 없고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의 절반, 태양광은 70%, 풍력은 60% 이상이 중국산입니다.
<재닛 옐런 / 미 재무장관> "세계 시장이 인위적으로 값싼 중국 제품으로 넘쳐날 때, 미국과 다른 외국 기업들의 생존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경제적 공세를 첨단 기술을 규제하는 '디리스킹'에서 공감대가 넓은 '과잉생산'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옐런 방문 기간 오히려 첨단 분야에 93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죠.
여기다 산업 설비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도 내놨습니다.
2027년까지 산업계 설비투자 규모를 작년 대비 25% 늘리고, 디지털 연구개발 설계 장비 보급률은 90%, 핵심 공정에 대한 디지털 제어 가능 비율도 75%를 넘기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중국은 소위 생산 과잉은 시장 기능에 따른 것이고, 수요-공급은 균형보다 불균형일 때가 많다며, 중국은 국내 수요에 맞추면서 글로벌 기후변화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또, 미국이 중국 기업 4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제재하고, 유럽연합이 중국 풍력 터빈 공급업체에 대한 보조금 조사에 나선 데 대해 반발하고 있는데요.
<허야둥 / 중국 상무부 대변인> "미국은 국가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남용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며, 중국 기업에 대해 독단적으로 일방적인 제재와 장기 관할권을 부과했습니다."
[앵커]
중국에 다시 디플레이션, 장기적 물가 하락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고, 중국의 중앙은행까지 금 매입에 나섰다고요.
그 밖에 중국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이 1분기 안정적인 경제 지표들을 내놓으면서 성장률 목표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 AMRO의 발표인데요.
AMRO는 아세안+3 경제동향을 분석·점검하고, 회원국 경제·금융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된 국제기구입니다.
중국 부동산 분야가 안정되고 해외 수요가 개선되면서 올해 중국 경제가 5.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는 냉정합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는데요.
피치는 중국이 부동산 의존 성장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무디스도 중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는데, 모두 중국의 과도한 부채를 문제 삼고 있는 겁니다.
부동산 침체 속에 기업들의 빚이 증가하고 있고, 중국 정부 역시 재정 적자 규모를 키우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숨겨진 부채의 규모가 점점 줄고 있고, 위험이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또다시 마이너스 문턱에 가까워졌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중국이 금융지원까지 나서며 소비 열풍에 불을 지피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게 드러난 건데요.
실제 디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인 '5% 안팎' 달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모으기가 경쟁처럼 펼쳐지고 있죠.
중국도 예외는 아닌데, 2022년 11월부터 17개월째 연속 금 매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1,037톤을 사들였고, 그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225톤을 매입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인민은행이 금 보유고를 늘리는 목적은 외환보유고를 다변화해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자산 변동성 국면에서 위험회피 수단으로 쓰기 위한 겁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aesj@yna.co.kr)
#자오러지방북 #시진핑·마잉주 #미일정상회담 #옐런 #공급과잉 #中신용등급 #中중앙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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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권력서열 3위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첫날 바로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자오 위원장의 방북으로 북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커진 건가요?
[기자]
예, 중국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어제 오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을 방문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북중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분야별 협력 확대에 속도를 높이면서 고위급 교류를 늘려가고 있는데요.
자오 위원장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시 주석의 발언을 인용해 "북중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시종일관 확고부동한 우리의 전략적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최룡해 위원장은 북중이 혈맹임을 강조하며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심화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자오 위원장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 정상회담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에서도 정상회담을 통한 3국 관계의 균형잡기 시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있었는데요.
지난달 방중한 김성남 북한 국제부장을 통해 각종 외교 현안과 관련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중국이 자오 위원장을 통해 화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략적 소통이란 명목으로 북한의 대형 도발을 자제시키기 위한 정세 관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 관영매체는 이번 자오 위원장의 방북이 북중 관계 강화로 이어지며 한반도 안보 위기를 방지하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에 대한 영향력 관리를 위해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북중 국경 개방이나 북한 관광 재개 등 관계 개선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10일 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중국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안보동맹이 최고 단계로 격상된 건데, 시진핑 국가주석과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의 회동이 맞불 성격이라는 분석이 있죠.
[기자]
네, 시진핑 국가주석과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당일이었는데요.
시 주석과 마 전 총통은 마치 옛 친구를 만난 듯 시종 반가운 표정을 유지했습니다.
두 사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공감대를 표시하며, 양안 문제와 교류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주요 발언은 다분히 다음 달 취임을 앞두고 있는 라이칭더 당선인을 향하고 있었는데요.
<시진핑 / 국가주석> "대만해협 양안 동포는 모두 중국인입니다. 풀리지 못할 매듭도, 논의할 수 없는 문제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힘도 없습니다. 해협의 거리는 양측 동포들 사이의 혈연관계를 끊을 수 없습니다."
<마잉주 / 전 대만 총통> "소위 탈중국화 노력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우리 민족 정서와 중국 문화로 돌아와야 양안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미일 정상회담의 안보 합의에 대해서는 자국의 자주권을 침해했다며 엄정한 항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일 정상은 양국의 안보동맹 수준을 최고 단계로 격상시켜 대만해협과 센카쿠 열도 문제 등에서 공동 행보를 강화하겠다고 했는데요.
대만해협은 물론 동·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해당 지역의 긴장감은 높아질 전망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미국이 대만 분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미국 측에 촉구합니다.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은 침해되지 않습니다. 정당한 권리를 수호하려는 중국의 결의와 의지는 확고합니다."
[앵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9개월 만에 또다시 중국을 찾았죠.
중국이 저가 공세를 펼치면서 세계 산업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중국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닷새간 중국을 찾은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리창 등 중국의 경제 수장들을 만나 중국의 저가 공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 부분 등 신산업에 대한 과잉 생산을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전기차는 말할 것도 없고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의 절반, 태양광은 70%, 풍력은 60% 이상이 중국산입니다.
<재닛 옐런 / 미 재무장관> "세계 시장이 인위적으로 값싼 중국 제품으로 넘쳐날 때, 미국과 다른 외국 기업들의 생존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경제적 공세를 첨단 기술을 규제하는 '디리스킹'에서 공감대가 넓은 '과잉생산'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옐런 방문 기간 오히려 첨단 분야에 93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죠.
여기다 산업 설비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도 내놨습니다.
2027년까지 산업계 설비투자 규모를 작년 대비 25% 늘리고, 디지털 연구개발 설계 장비 보급률은 90%, 핵심 공정에 대한 디지털 제어 가능 비율도 75%를 넘기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중국은 소위 생산 과잉은 시장 기능에 따른 것이고, 수요-공급은 균형보다 불균형일 때가 많다며, 중국은 국내 수요에 맞추면서 글로벌 기후변화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또, 미국이 중국 기업 4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제재하고, 유럽연합이 중국 풍력 터빈 공급업체에 대한 보조금 조사에 나선 데 대해 반발하고 있는데요.
<허야둥 / 중국 상무부 대변인> "미국은 국가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남용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며, 중국 기업에 대해 독단적으로 일방적인 제재와 장기 관할권을 부과했습니다."
[앵커]
중국에 다시 디플레이션, 장기적 물가 하락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고, 중국의 중앙은행까지 금 매입에 나섰다고요.
그 밖에 중국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이 1분기 안정적인 경제 지표들을 내놓으면서 성장률 목표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 AMRO의 발표인데요.
AMRO는 아세안+3 경제동향을 분석·점검하고, 회원국 경제·금융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된 국제기구입니다.
중국 부동산 분야가 안정되고 해외 수요가 개선되면서 올해 중국 경제가 5.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는 냉정합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는데요.
피치는 중국이 부동산 의존 성장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무디스도 중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는데, 모두 중국의 과도한 부채를 문제 삼고 있는 겁니다.
부동산 침체 속에 기업들의 빚이 증가하고 있고, 중국 정부 역시 재정 적자 규모를 키우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숨겨진 부채의 규모가 점점 줄고 있고, 위험이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또다시 마이너스 문턱에 가까워졌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중국이 금융지원까지 나서며 소비 열풍에 불을 지피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게 드러난 건데요.
실제 디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인 '5% 안팎' 달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모으기가 경쟁처럼 펼쳐지고 있죠.
중국도 예외는 아닌데, 2022년 11월부터 17개월째 연속 금 매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1,037톤을 사들였고, 그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225톤을 매입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인민은행이 금 보유고를 늘리는 목적은 외환보유고를 다변화해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자산 변동성 국면에서 위험회피 수단으로 쓰기 위한 겁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aesj@yna.co.kr)
#자오러지방북 #시진핑·마잉주 #미일정상회담 #옐런 #공급과잉 #中신용등급 #中중앙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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