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석 돌풍’ 이어가려면 새로운 정책 비전 필요
조국 ‘사회권 보장’ 강조…4050 겨냥 정책 다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2일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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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의 핵심 공약 중 하나는 ‘이중돌봄세대 지원정책’이다. 이중돌봄세대란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을 동시에 하는 40·50세대를 지칭하는 말로 조국혁신당의 핵심 지지층을 겨냥한 정책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정치권이 지금껏 청년, 여성, 아동 등을 대상으로 정책을 추진했지만 40·50 세대는 늘 소외됐다”며 “이중돌봄의 고통에 시달려온 40·50 세대의 삶이 찬란해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약에는 △‘4050 생애 첫 주택지원’ 정책 △‘4050 주택드림대출’ 출시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부모 부양 소득공제액 확대 △아동수당 기준 청소년까지 확대 등이 담겼다. 조국혁신당은 건강보험 적용 범위에 요양병원 간병비를 포함하고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전국으로 늘려 간병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주거 정책의 경우 금리가 낮고 대출기간이 긴 ‘4050 주택드림대출’ 출시하고 국민연금 조기 인출 및 주택연금을 연계해 4050세대의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또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역 수요에 맞게 확대 배치하고 민간 어린이집 지원을 강화하는 등 돌봄 시설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장학재단과 연계한 무이자 자녀 교육 생활비 지원 정책을 추진해 교육비 지원도 공약했다.
조국혁신당은 과학기술 정책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비율 확대하겠다고 했다. 구글 본사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인 조국혁신당 이해민 후보는 “최근 10년간 정부 예산 총지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평균 4.9% 수준이었는데, 2024년 예산에선 3.9%로 급락했다”며 “정부 총지출 대비 R&D 투자 비율을 7%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청년 과학자 육성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과학자 육성 예산 비율’ 지표를 만들어 관련 예산을 파격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국가 R&D 거버넌스’를 재정립해 과학정책은 과학자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기구를 재정비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위공무원단에 과학기술 분야 전공자를 더 많이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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