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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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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여사 도이치모터스 수사 미진하면 특검”…양평고속도 특혜의혹 포함엔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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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위원장 혼자의 책임 절대 아닐 것”

세계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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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12일 해병대원 고(故) 채모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항명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재판을 두고 "무죄가 나오든 유죄가 나오든 윤 대통령은 무조건 부담인 상황이고 무조건 공소 취소를 통해 재판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에서 여당의 참패 원인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 혼자의 책임은 절대 아닐 것"이라며 "가장 비난 받아야 할 건 윤석열 정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 인터뷰에서 "재판이 이어져서 박 대령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나와도 윤 대통령이 부담이고, 무죄가 나온다면 탄핵 사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李 “가장 비난 받아야 할 건 윤석열 정부”

그는 박 대령이 무죄를 받을 경우를 가정해 "이것은 박정훈이라는 제복 군인의 명예를 대통령 권한으로 짓밟을 것이고, 젊은 세대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현재 수사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당연히 특검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조국혁신당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따른 김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 등이 포함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국가의 역량 상당 부분이 수사로만 매몰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꼭 필요한 부분에만 특검을 써야 한다"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개혁신당 비례대표 천하람 당선인도 YTN 라디오에서 "특히 채 상병 특검 부분이라든지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범야권의 일원으로서 협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향후 국민의힘과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선 "저희는 너무 선명한 반윤 성향"이라며 윤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내부 총질' 한다고 비판한 것에 빗대 "야당으로서 '외부 총질'은 더 셀 것"이라고 했다.

네 차례 도전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 대표는 '국회의원 배지를 가장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선거 운동하면서 어려웠을 때 누구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냐'는 물음에도 "윤 대통령"이라 대답했다.

◆해병대 사령관, 총선 다음날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 가득”…왜?

채 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할 핵심 관계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4·10 총선 이튿날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내부망에 올렸다.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술렁이는 해병대 안팎을 다독이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채 상병의 부모님이 조속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아직도 책임자가 규명되지 못한 점을 해병대 수장으로서 자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월 1일 박 전 단장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2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7월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임성근 사단장 처벌 계획에 대해 격노한 사실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공수처는 지난 1월 17일 김 사령관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출국금지 조치를 한 상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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