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사흘 앞둔 13일 오후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의 침몰해역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선상 추모제를 엄수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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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사흘 앞둔 13일 전남 진도 맹골수도 침몰해역에서 조은화, 허다윤 학생의 유가족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의 선상 추모제가 엄수됐다.
유가족과 스님들은 불교식 제례와 기도회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애도했다. 또 단원고 양승진 선생님과 남현철·박영인 학생, 일반인 승객 권재근 씨와 아들 혁규 군 등 미수습자 5명의 넋을 기렸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을 지낸 해찬 스님은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10년이 됐다"며 "희생된 모든 분의 극락왕생과 아직 수습되지 않은 다섯 분의 흔적이라도 찾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례와 기도회를 마친 유가족과 스님들은 세월호 침몰 해점을 표시하는 노란색 부표 주변에 국화를 띄우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오는 14일에는 전남 목포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위로하는 종교계의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천주교 광주대교구 목포 가톨릭 성지 내 산정동 성당에서 14일 오후 2시부터 세월호 참사 10주기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도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전북 준비위원회가 주최한 문화제는 참사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고 '안전 사회'로 가는 길을 열고자 마련됐다.
준비위는 유가족과 함께 미공개 정보 공개, 추가 진상조사 실시, 국가 책임 인정과 사과, 책임자 엄벌, 4·16 생명안전공원 조속한 건립,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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