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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제 22대 총선

홍준표 "한동훈, 우리에게 지옥 맛보게 해줘...총선 패배, 與지도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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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 주었지만, 도대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라고 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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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 주었지만, 도대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라고 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선거가 참패하고 난 뒤 그걸 당의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지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전략도 없고 메세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며 "그런 전쟁을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인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그런데 수준 낮은 일부 당원들은 여당 지도부 책임을 묻는 나에게 내부총질 운운 하면서 욕설 문자를 보낸다. 심지어 선거 관여가 금지된 단체장에게 너는 이번 총선에서 뭐했냐고 질책하기도 한다"며 "참 무식하고 맹목적인 사람들"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여당이 총선 패하면 당연히 그 여당 지도부 탓이지, 그걸 회피하려고 대통령 탓을 한다면 대통령만 질책의 대상이 되고 여당 지도부는 책임 회피를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는게 앞으로 정국을 헤쳐 나가는데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했다.

홍 시장은 "나는 문재인 정권 때 야당 대표를 하면서 우리 측 인사들이 터무니 없는 이유로 줄줄이 조사 받고 자살하고 구속되는 것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 본 일이 있다"며 "그 문재인 정권 하에서 그것을 주도한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들인 것 자체가 배알도 없는 정당이고 집단"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3류 유튜버들이야 고려의 가치가 없지만 그걸 두고 대선 경쟁자 운운하는 일부 무식한 기자들의 어처구니 없는 망발도 가관"이라며 "배알도 없는 맹종은 이제 그만 하시고 최소한의 자존심은 가지자. 생각 좀 하고 살자"고 적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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