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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스트림플레이션’ 속 그나마 저렴, 이통사·OTT 결합 상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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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라도 한 잔 받아먹자’…KT, ‘티빙·스타벅스’ 구독팩 3종 출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구독서비스 요금이 잇따라 오르면서 통신사들의 결합 할인에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신 3사도 가격 인상 추세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일반 구독 상품보다는 저렴해서다.

KT는 15일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스타벅스 커피 상품을 결합한 ‘티빙+스타벅스’ OTT 구독팩 3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최근 한국프로야구(KBO) 중계를 시작한 티빙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면서 매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Tall) 사이즈 1잔도 기프티쇼로 주는 상품이다. 이번 구독팩은 티빙 베이직+스타벅스(1만2000원) 등 3가지 종류로 구성된다. 각각 이용했을 때보다 2000원이 할인된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고가요금제에만 제공하던 웨이브 2000원 할인 혜택을 중저가 요금제로도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구독 플랫폼 ‘유독’을 통해 디즈니플러스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스트림플레이션의 진원지는 지난해 12월 월 구독료를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대폭 인상한 유튜브다.

이런 와중에 이통 3사 역시 결합상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6월부터 1만450원이었던 ‘우주패스 올’ 요금제를 1만4900원으로, 9900원이었던 ‘우주패스라이프’와 ‘우주패스 유튜브 프리미엄’을 1만39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KT 역시 ‘OTT 구독’ 상품 중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월 9450원에서 1만3900원으로 5월부터 인상한다. LG유플러스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함께 혜택을 고를 수 있는 ‘유독픽’ 7종 상품 판매종료를 알렸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대책에 OTT 할인을 포함했지만, 국내 OTT 중심으로 소폭 할인만 제시됐다. 이조차 이동통신사의 협조를 구하는 수준이라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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