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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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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허리펑 "화이트리스트 부동산 프로젝트에 적극 대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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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현장 시찰 뒤 금융권에 촉구

중국 경제 실권자로 평가받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화이트리스트'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대출 지원을 강조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13∼14일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부동산 시찰과 심포지엄을 주재했다. 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도시 부동산 자금 조달 조정 메커니즘의 시행을 가속화해야한다"면서 "화이트리스트 기준에 부합하는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출 지원을 제공하고, '대출할 곳에는 최대한 대출한다'(는 구호)를 달성해 프로젝트가 적시에 완료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에 앞서 허 부총리는 정저우시 진수이구와 후이지구에 건설 중인 부동산 프로젝트 현장을 시찰하고, 현장 계획과 건설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이어 지역 주택 및 도농 건설부서와 금융기관 책임자와 잇달아 만나 상업용 주택 건설과 자금조달 및 부동산 판매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공통 과제 등을 청취했다.

그는 심포지엄에서 "화이트리스트에 들어간 프로젝트에는 금융기관이 대출 심사·실시 과정을 개선해 자금 투입 속도를 높이고 프로젝트 건설 준공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잠정적으로 화이트리스트 기준을 맞추지 못한 프로젝트에 대해선 맞춤형 해결 방안을 최대한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 대출과 분양 대금에 대해선 계좌 관리와 자금 감독을 최적화해 폐쇄적 운영을 보장하면서도 불법적 전용을 엄격히 방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 부총리는 "중앙 관련 부처가 관련 정책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조정과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지방정부는 지역 부동산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유지해야 하는 책임을 지고, 부동산 규제의 자율성을 잘 활용해 지역 상황에 따라 정책을 조정하고 최적화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금융기관은 관련 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다양한 부동산 기업의 합리적인 자금조달 요구를 동등하게 충족시켜야 한다"면서 "기업은 위험을 예방하고, 납부를 보장하는 책임을 다하고, 발전 모델의 전환을 가속하며 고품질 발전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당국은 국유·민영 부동산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출 화이트리스트 정책을 도입한 바 있으며, 금융권에 적극적인 대출 시행을 촉구해왔다. 이 리스트에 선정되려면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 중'인 상태여야 하며, 적합한 담보물이 있어야 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 2월 20일 기준 화이트리스트 프로젝트 규모는 총 5349건에 달한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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