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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文 저격수' 이언주, 이젠 尹 저격..“국정운영 단순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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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국가경쟁력 추락할거라는 두려움"
“범야권 190여석 의미 가볍지 않다"며 일침
원희룡·이동관 비서실장설엔 "경악스럽다"


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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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이 당선인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먼저 "한마디로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 중 윤 대통령처럼 막무가내, 우격다짐 식의 무식한 정치-경제-외교를 밀어붙이는 경우를 나는 보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국민들은 그런 단순무식한 국정운영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곤두박질칠 거란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더 정확히 말하면 이미 곤두박질 치고 있으니 실은 회복 불능이 될 거란 두려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그런 걱정은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 지지층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단지 여러 이해관계 때문에 말 못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200석 가까운 190여석의 범야권 의석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더구나 여당이 다수 당선되었지만 PK(부산·경남) 등 일각의 보수지역에서조차 상당한 득표를 야당이 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여야 혹은 진영의 문제보다 근원적인 대한민국의 지속적 번영이라는 의제 속에 주권자인 국민들이 고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야권이 주장하는 여러 특검사안들이나 김건희 문제는 하나의 불씨일 뿐 실은 그런 정도의 문제를 넘어선 고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니 당연히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헌법적 판단을 존중해,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자신의 국정운영 태도를 반성하는 대국민사과와 함께 국정기조의 전환을 선언하고, 그를 실천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예를 들어 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실시, 내각 총사퇴와 거국내각에 가까운 개각, 입법부를 존중하여 거부권을 남발하지 않고 시행령으로 입법권을 무력화시키는 위헌적 행위를 중단하겠다는 선언"이라며 "대연정 형식의 거국적 비상경제회의 추진, 중러 등에 지나치게 적대적인 외교통상정책 제고하고 전략적 외교를 하겠다는 선언, 언론과 검경 등 권력기관 장악시도 포기선언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이 와중에 흘러나오는 원희룡 이동관 윤핵관 등의 비서실장설에 경악한다"며 "과연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의 헌법적 정치적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인 국민들이 공식적으로 던진 헌법적 경고"라며 "어찌 감히 그 준엄한 경고를 무시할 생각을 하는 것일까"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언주 #윤석열대통령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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