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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세월호 10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종교육청 안전 교육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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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최교진 세종교육감. 세종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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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세종시교육청이 학교 안전 종합 지원 대책을 발표하는 등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나선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는 사회의 안전시스템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하도록 경각심을 일깨워줬다"며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고 등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안전한 사회로 가는 길이 여전히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최 교육감은 이어 "더 많은 반성과 노력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라며 맞춤형 안전 교육과 학교안전 체계 강화, 기반 구축 등 3대 주요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시교육청은 교육공동체 맞춤형 안전교육을 추진한다.

학교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유형별·시간별로 통계화하고, 이를 맞춤형 안전교육 자료로 구성한 뒤 매월 1회 이상 학교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15시간 안전 관련 연수를 이수하도록 지원한다.

최근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교육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다양한 안전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교육청과 시청이 제10회 어린이 안전체험교실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성장 단계별 특성에 맞는 생존수영 등 다양한 실생활 연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올해부터는 수능을 마친 고3 학생과 연중 기숙사 거주 학생을 대상으로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학교안전 체계도 강화한다.

학교현장 재난유형별 교육훈련 매뉴얼을 지속해서 보급하고, 교육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지역사회 전문 기관과 연계한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육과 성교육 수업 우수사례 나눔집 배포,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다양화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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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안전한 학교환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시교육청은 등하굣길 위험요인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통학로 안전지킴이 예산을 지난해보다 약 1억 원 증가한 5억 8백만 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운영을 희망하는 모든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66개 학교에 통학로 안전지킴이 총 115명을 배치했다.

연 2회 어린이모래놀이터 소독을 비롯해 정기시설 검사 기한이 도래하는 놀이시설 65곳에 대한 정기 검사도 교육청에서 일괄 계약해 학교업무 경감을 도모한다.

아울러 수질검사, 저수조 청소·소독, 공기질 측정관리 등 환경위생관리 사업을 교육청에서 지속해서 추진하는 등 건강한 환경조성과 업무경감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추모하며, 그날의 슬픔을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며 "세월호 희생자 가족이 지난 10년 동안 겪었을 고통과 슬픔을 공감하려는 노력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교육청은 모든 학교가 안전하고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공감하는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 여건을 조성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4월을 '기억의 달'로 지정하고 오는 26일까지 세월호 추모 기간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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