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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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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 교원단체 "깊이 추모…안전한 학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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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제자 사랑에 더 노력"

전교조 "여전히 교육 지원 미흡…함께 행동하겠다"

뉴스1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에 마련된 단원고 4.16기억교실에 학생들을 추모하는 기록물들이 놓여 있다. 2024.4.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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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교원단체들이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깊이 추모한다"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추모 성명을 내고 "전국 50만 교육자와 함께 사랑하는 250명의 제자와 11명의 동료 교원 등 304명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깊이 추모한다"며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전국의 교육자들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제자를 구하고 살신성인한 단원고 선생님들을 기억한다"며 "사랑하는 제자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더욱 가슴에 새기며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제자 사랑 실천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교원들을 향해 "제자들과 세월호 참사를 기억,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하는 기회를 가져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성명서를 통해 "참사 당시 희생된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깊이 추모하며 아무리 긴 세월이 지나도 끝까지 기억하고 함께 행동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은 기억과 추모의 시간이자,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구조적 문제와 싸워온 투쟁의 시간이었다"며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안전 사회 건설을 위한 교육활동 지원에 미흡한 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산이 변할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가 책임 사회 건설은 요원하기만 하다"며 "이태원 참사를 비롯한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국가는 여전히 생명과 안전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10년의 세월 동안 쌓인 기억·추모·투쟁의 시간은 우리가 더 이상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에 순응하는 것이 아닌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힘을 줬다"며 "온전한 안전사회 실현의 날까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함께 행동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하면서 타고 있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 교사 11명 등 304명이 사망·실종된 대형 참사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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