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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조희연 "생명과 안전 존중하는 학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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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에 마련된 단원고 4.16기억교실에 학생들을 추모하는 기록물들이 놓여 있다/사진=뉴스1 /사진=(안산=뉴스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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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학생들과 함께 느리더라고 생명과 안전을 존중하는 학교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치열하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추모 성명을 통해 "학생의 소중한 일상과 꿈을 지켜주는 '세월호 교육감'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서울시교육감에 처음 당선된 점을 언급하며 "세월호 아이들에게 마음의 빚을 크게 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의 세상은 달라야 한다'는 요구 속에서 2014년 지방선거를 치렀고 우리 아이들을 지켜달라는 절절한 요구가 모여 저를 비롯한 진보 교육감이 탄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희생을 딛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사회가 성숙한 사회라고 강조했는데 도심 한복판에서 또다시 큰 희생을 치렀다"며 "세상이 참 많이, 빠르게 변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유가족과 피해자만이 아픔을 외롭게 견디고 있다"고 했다. 2022년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교육감은 "이 비정한 현실을 바꾸고 다시는 같은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우리가 슬픔의 곁에 더욱 가까이 서야 한다. 기억해야 한다"며 "'세월호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2014년의 다짐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조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해 우리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과 생명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더 안전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소망한다"며 "매년 오는 4월이 좌절과 분노의 봄이 아니라 공감과 연대, 치유의 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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