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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연극 ‘햄릿’ 원로-중견 배우 뭉친 24인 캐스팅 라인업…6월 대학로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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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가을]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햄릿’이 오는 6월 9일~9월 1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 연극 ‘햄릿’의 수익은 故 차범석 탄생 100주년을 맞은 차범석연극재단과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되어 창작예술의 기본이 되는 창작희곡의 발굴과 연극인들이 본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개선에 일조할 예정이다. 이 취지에 공감했기에 무대에 뿌리를 두고 있는 유명 배우들이 한 작품을 위해 역할의 비중을 논하지 않고 모두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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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 참여했던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손봉숙, 길해연, 강필석, 김명기, 이호철에 더해 이호재, 김재건, 길용우, 남명렬, 박지일, 정경순, 전수경, 박윤희, 이항나, 이승주, 양승리, 이충주, 정환, 루나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한다.

60년 경력의 최고령 배우 전무송, 이호재부터 각종 연극, 연기상을 수상한 중견 배우들, 그리고 첫 연극 데뷔를 치루는 루나까지 각계각층에서 총 24명의 배우들이 모인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세 번의 시즌에 빠짐없이 참여한 정동환은 이번에는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 역을 맡는다. 정동환은 "햄릿은 영원한 작품이다. 언제든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는 것이 기쁨이다. 특히 이 프로덕션은 여러 나이대의 배우들이 골고루 참여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할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작품 참여 소감을 남겼다.

햄릿 역은 강필석과 이승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두 번째로 ‘햄릿’을 연기하는 강필석은 "이 작품은 배우로서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꾸게 한 특별한 공연이다. 무의식중에 스스로 정해놨던 연기의 한계를 알게 됐고, 그 한계를 넘어섰다. 그리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해주었다."며, "지난 공연에 코로나로 10회 넘게 취소되어 너무 아쉬웠고, 이번 시즌 지난 공연에 함께했던 모든 선생님들이 다 함께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더 늦지 않게 다시 선생님들과 공연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인사를 전했다.

새롭게 ‘햄릿’으로 합류한 배우 이승주는 ‘로렌스 올리비에 감독·주연의 영화 ‘햄릿’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햄릿이라는 작품은 모든 배우들이 선망하는 작품이지만 그보다 더 영광인 점은 우리나라 연극계를 대표하는 선생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대 위에서 인간 이승주가 아닌 햄릿으로서 어떻게 이 대단하신 분들과 마주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손진책이 연출을 맡았고, 무대 디자인은 이태섭, 의상 디자인은 김환이 맡았다. 창작진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에 한층 깊이 탐닉하기 위해 무대와 의상 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더 상징적, 사유적인 무대미술을 선보인다. 또, 연극적 판타지를 걷어내고 서사적인 구조로 노출시켜 한층 소통을 극대화하는 작품으로 완성한다는 것이 이번 시즌의 목표다.

손진책 연출은 “이번 햄릿은 통시성은 그대로 가져오되 더 감각적이고 격조 있는 현대의 햄릿을 선보이려 한다. 경륜 있는 배우들이 주축을 이루는 만큼 그들의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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