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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볼펜과 라이터·생리대·면도기 등 생필품과 가공란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최근 굽네치킨, 파파이스 등 외식업체들의 연이은 가격 인상에 이어 생활과 밀접한 편의점 판매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물가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게 됐다.

16일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모나미 153볼펜 가격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100원(33%) 오르고, 스틱볼펜은 500원에서 600원으로 판매된다.

스위트돌라이터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미니돌라이터도 600원에서 7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

도루코 페이스면도기는 1900원에서 2100원으로 200원(10.5%), 페이스4면도기(3입)는 5200원에서 5700원으로 500원(9.6%) 각각 인상된다.

뉴트로지나 딥클린포밍클렌저(100g) 가격은 현재 8900원에서 9900원으로 11.2% 오른다. 엘지유니참의 '쏘피 바디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중간 크기(4개)는 2400원에서 2600원, 대 사이즈(16개)는 9400원에서 99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훈제·반숙 등 가공된 계란인 가공란 가격도 오른다. 계란 2개가 들어있는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은 각각 2200원에서 2400원으로 9.1%씩 오른다. 이들 제품의 편의점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납품 가격이 동반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편의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납품단가가 높아지면 그만큼 소비자 가격이 높아진다"며 "인상 시점 및 인상 폭은 편의점 4사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업체별로 취급하는 품목과 취급하지 않는 품목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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