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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세월호 참사 10주기…전국에서 이어진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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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0주기였던 어제(16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유가족들은 잃어버린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습니다.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배로 3시간 만에 도착한 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노란색 부표가 떠 있습니다.

선상에서 열린 추모제.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슬픔은 똑같습니다.

[김병권/고 김빛나리 양 아버지 : 엄마, 아빠는 너희와 같이 10년이라는 세월 속에 세월호에 갇혀 나오지 못하고 있단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명씩 불렀고, 흰 국화꽃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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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등학교가 있는 경기 안산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등을 옷에 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성훈·오한결·김가영/경기 안산 : 나는 이런 삶을 누리고 있는데, 그 친구들(희생자)은 어떤 삶을 가지고 싶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서 같이 맞춰 입고 나왔습니다.]

참사 유가족은 안전한 나라를 만들자며 참사를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도 보라색 점퍼 왼쪽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단원고 교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기억 교실을 찾은 시민들은 희생자들의 책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정지연/서울 동대문 : 또래 언니 오빠들이 당한 참사기도 했고, 수학여행이라는 게 누구나 다 가는 거잖아요. 모두가 같이 아파하고 추모해야 하는 사건이라고 생각하고요.]

서울광장 기억공간과 인천 가족공원의 일반인 추모관에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열 번째 봄을 맞은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한결같이 보다 안전한 사회를 기원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강시우, 영상편집 : 황지영, VJ : 김종갑)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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