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개최하려는 계획에 실패한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이 이번엔 압구정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성인 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을 주최하는 플레이조커는 인스타그램에 "장소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카페골목 반경 260m 안에서 진행된다. 오는 19일 오후 9시 티켓 구매자분들께만 정확한 장소를 개별 문자로 발송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강남구는 즉각 조치에 나섰다.
구는 "성을 상품화하고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해당 페스티벌 개최를 막기 위해 압구정 거리에 있는 식품접객업소 300여개소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 식품위생법 제44조 및 제75조에 의거, 해당 페스티벌 개최 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당초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전시장 수원메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시가 이를 무신시키자 서울 한강공원 내 선상 카페 겸 주점으로 장소를 옮기려 했다. 서울시가 이를 강력하게 막자 이번에는 강남구 압구정 카페 골목을 택했다.
하지만 강남구도 반발에 나선 상태라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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