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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조국혁신당 ‘비즈니스석 금지’…김웅 “내로남불 GOAT” vs 曺측 “번지수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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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우 “4·3 추모공원 방문 위해 탑승한 것”

“좌석 없어 급하게 예약…조국, 불편해 했다”

“지금 급한 건 용산발 국가위기·특검법 처리”

헤럴드경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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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조국혁신당이 16일 소속 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국내선 상공 비즈니스석 탑승을 금지하기로 결의하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달 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용우 조국혁신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번지수가 틀렸다”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오늘 여당 한 의원님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대표를 힐난하는 글을 올리셨다”며 “지난 4월 3일 제주를 오갈 때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게 '내로남불' 아니냐는 취지”라고 적었다.

조 비서실장은 해당 일자에 찍힌 조 대표의 사진을 게시하고 “그날 (조 대표의) 옆자리 동승자로서 설명 드린다”며 “첫 번째 사진이 그날 탑승을 위해 줄 서 있는 모습 아래는 3월 23일 4·3 추모공원 방문시 탑승했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3 때는 행사 참석 인원이 많아 좌석을 제때 구하지 못했고, 급히 예약하느라 비즈니스석을 타게 됐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시민들과 사진도 함께 찍었다”며 “조 대표는 내내 불편해 했다. 나중에 ‘1시간 거리인데 굳이 비즈니스를 탈 필요 있나요? 앞으로 그냥 국내선은 이코노미로 다니자’고 했고, 어제 당선자 워크숍에서 제안해 모두 동의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함께 사진 찍은 시민들도 많고 인요한 위원장님도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 이런 걸 감출 일 있느냐”며 “지금 급한 건 야당 대표의 비행기 좌석이 아닌 듯 하다”고 했다.

조 비서실장은 “용산발 국가위기, 각종 특검법 처리가 아닌가”라며 “임기 마치기 전 채상병 특검법은 꼭 찬성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조국혁신당 관련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조 대표가 지난 2일 20시 50분 김포에서 탑승한 제주행 비행기 편명을 올렸다. 김 의원은 “이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굴까요?”라며 “내로남불의_GOAT(Greatest of All Time의 약칭)”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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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우 조국혁신당 당대표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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