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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추미애, 박영선·양정철 비서실장설에 "박근혜 탄핵 직전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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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4·10 총선에서 6선에 성공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박영선 전 의원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박근혜 정부 탄핵 직전의 분위기와 유사한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박근혜 정부 탄핵 직전 탄핵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씨를 총리로 지명했는데 그것과 유사한 느낌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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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04.12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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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당시 "국회 동의도 얻어내지 못하고 실패했다"며 "박근혜 정부가 탄핵으로 마무리되면서 총리 한 사람이 들어가서 뭘 바꾸지는 못한다는 게 이미 증명됐기에 박 전 의원이 받을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당선인이 정무특임장관 후보에 거론된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여러 분이 거론됐는데 난파선의 마지막 순장조가 되고 싶지는 않다는 심리가 있는지 다들 썩 내켜하는 것 같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 연임설이 연일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적절하면 연임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언급하며 "당의 구심점이 빠지면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겠구나, 여태까지 상상 못 해 본 일이 우리 당에서도 일어나는구나 충격이었다"며 "자당의 대표를 검찰 쿠데타를 일으킨 정권이 백색테러를 가하는데 멀쩡히 잡아가라고 동의해주는 자당 소속 의원들을 보고 지휘사령탑이 빠지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겠구나, 국민도 지키지 않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이 차기 국회의장으로 언급되는 데에 대해서는 "혁신의장의 역할을 많이 기대해주시기 때문에 그런 역할이 주어진다면 거부하지 않겠다"며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누가 잘 반영하고 실행할 수 있느냐, 누가 가장 근접한 실행을 했느냐가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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