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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김종인 “한동훈, 최소 1년 쉬어야”…조국 “韓, 왜 정치하려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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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혁신당 전 상임고문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복귀 시점에 대해 “최소한 1년 정도는 쉬어야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자당 이준석 대표를 두고선 “2027년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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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경기 화성시 동탄에 마련된 이준석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개혁신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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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고문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때쯤 되면 소위 지도자의 세대가 바뀌는 세대가 돌아올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에 당장 또 나타나게 되면 또 상처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냥 무조건 쉬면 안 되고 자기 이미지를 일반 국민에게 어떻게 형성하느냐를 노력해가면서 시계를 보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대권 가능성에 대해선 “쉽게 등판하기 힘들다”고 예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부동의 1위더라도 3년 사이에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반면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는 “2027년 대선이 있는데 그때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향후 개혁신당의 입지에 대해서는 “천하람과 이준석이 점점 더 발전적으로 끌고 갈 것”이라며 “앞으로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당세가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내가 보기에는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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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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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비대위원장을 사퇴할 당시 ‘정치를 계속할 것이냐’는 물음에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혀 정치할 뜻을 밝혔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는 앞서 한 언론과 인터뷰서 “공공선을 위해 정치라는 무대에서 나라와 시민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한 전 위원장은 정치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고 평가하며 “왜 정치를 하려는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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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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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들 고통과 시련이 무엇인지 아무런 생각도 없는 것 같다”며 “한 전 위원장이 말하는 전체주의, 이조심판(이재명·조국 심판)은 우리나라 실제 사정과 맞는 게 없고 연설도 연설 같지 않고 외운 걸 읽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한 전 위원장이) 정치인이 되려면 더 낮은 곳으로 가야겠구나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정치를 하고 싶다면 낮은 곳에서 단계를 밟아 올라오라”고 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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