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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20대 콩고 여성, '이 고기' 먹었다가 눈에서 기생충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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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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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고기를 먹은 20대 콩고 여성의 눈에서 약 1cm 크기의 기생충이 발견됐다.

12일 더 미러와 이코노믹 타임즈 등은 최근 미국의학협회저널 '안과학'에 악어 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된 콩고 여성의 사례가 실렸다고 보도했다.

콩고 바산쿠수 출신의 이 여성은 2년 전 생긴 멍울이 점점 커지자 병원을 방문했다. 여성의 눈을 검사한 의료진은 왼쪽 눈 결막 부근에 꿈틀대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의료진은 해당 물체를 눈 밖으로 꺼낸 뒤 추가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눈 속에서 발견된 생물은 기생충의 일종인 '오구설충'으로 확인됐다. 오구설충증은 주로 뱀을 매개로 발생하는 감염질환으로, 아프리카나 중동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오구설충에 감염된 뱀을 만지거나 먹는 경우, 혹은 뱀의 알이 들어간 물을 마시는 경우 오구설충에 감염될 수 있다.

여성은 뱀과 같은 파충류를 먹거나 만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평소 악어 고기를 자주 먹었다고 진술했다. 의료진은 "악어 고기를 먹은 후 안구 감염이 발생한 경우는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악어가 몸에 오구설충 알을 보유할 수 있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만약 알이 포함된 악어 고기를 먹었다면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의료진은 뱀과 악어 고기를 함께 파는 노점에서 교차 오염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또 "감염을 예방하려면 덜 익은 파충류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좋고, 파충류를 만질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접촉 후에는 손을 씻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정윤주 기자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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