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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기댈 곳은 당신뿐' 의존도 높이는 한일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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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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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밤 전화 회담을 갖는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밤 양국 전화 회담은 일본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로 최근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한일, 한미일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미국을 찾은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3국 협력 의지를 다졌다. 또 한일 양국 정상 간 우호 관계를 내보이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0일 한국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패배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불안정해진 국제정세에 대비한 실무 대응도 일사불란한 모습이다.

우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중단됐던 한일 산업통상 장관 간 회담이 6년 만에 열린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22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면담한다. 양국 산업장관의 정식 회담은 201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이유로 최근 달러화 대비 원화·엔화 환율이 급락하자 한일 재무장관은 처음으로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섰다.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양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계기로 만난 두 재무장관은 "급격한 외환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공동 구두 개입으로 해석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7.70원 떨어진 1386.80원으로 마감됐다. 전일에는 10.5원 급등하며 1394.50원으로 마감된 바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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