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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파묘' 장재현 감독 "창의인재동반사업 덕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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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창의인재 출신..."창작자 취향 존중 있어야 다양한 콘텐츠 발전"

아시아투데이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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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올해 첫 천만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은 지난 2013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창의교육생 출신이다.

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장 감독은 "단편 영화 '12번째 보조사제' 제작 당시 오컬트 장르 영화가 시장에 없어서인지 지원하는 곳마다 다 떨어졌다"며 "마지막으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콘진원의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지원했고, 그 결과 영화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2년 시작해 올해 13년 차를 맞이한 창의인재동반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 우수 창의인재를 발굴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실제 이 사업 출신 교육생들이 K-콘텐츠 산업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예비 창작자를 대상으로 1:1 도제식 멘토링을 지원한다. 선발된 창의교육생들은 활발한 교류와 폭넓은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자기 주도적 창작 프로젝트에 전념할 수 있다.

장 감독은 "영화 제작비를 위한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영화 현업인 멘토링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비슷한 고민을 하는 창의교육생들도 만나 함께 용기를 얻고,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위로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장 감독은 '12번째 보조사제' 개봉 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데뷔에 성공했다. 그는 "작품 개봉 후, 유명 배우가 먼저 전화를 주는 등 예상보다 훨씬 많은 반응이 있었다"며 "당시 이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으면 장편영화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는 없었고 결국 '파묘'도 없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것이 아닌 '사람'에게 지원하기 때문에 창작자 개개인의 창의성과 취향을 지켜낼 수 있는 사업"이라며 "'안전한 것이 가장 위험하다'는 말이 있듯 더 뾰족하고, 더 재능 있고, 더 4차원인 친구들에게 더 자신 있게 밀고 나가라고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이 사업을 '자라나는 씨앗들에게 거름을 주는 사업'이라며 "여러 분야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양분'을 주듯이 지원해야 다양성이 보장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영상·스토리 장르 창작자들은 기다림이 필요하다"며 "멘토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생들이 콘텐츠 산업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콘진원의 실질적인 도움과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을 통해 발굴된 창의인재들은 방송, 영화 외에도 음악, 공연, 웹툰,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대본을 집필한 문지원 작가, 웹드라마 '소년심판'의 김민석 작가, 뮤지컬 '쇼맨'의 한정석 작가,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를 제작한 홍준표 감독, 네이버 웹툰 '견우와 선녀'의 안수민 작가 등이 대표적이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지난 12년간 정상급 콘텐츠 전문가로 구성된 1766명의 멘토가 참여했으며 3669명의 창의인재를 배출했다. 올해는 15개의 다양한 K-콘텐츠 분야별 플랫폼 기관을 통해 300여 명의 창의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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