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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천하람 "성인페스티벌 뭐가 문제냐…오세훈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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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페스티벌 금지 조치 형평 맞지 않아"

뉴시스

[서울=뉴시스]성인 페스티벌 행사 관련 안내.(사진=한국성인콘텐츠협회 인스타그램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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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서울시와 강남구가 '성인 페스티벌'을 금지하고 나선 데 대해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본능은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으로 인정되는 반면 남성들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천 당선인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만큼 남성의 권리도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라며 "서울시, 강남구는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당선인은 성인 페스티벌 금지가 형평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뮤지컬 '더 맨 얼라이브 : 초이스', '와일드와일드', '미스터 쇼' 등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한 성인 콘텐츠를 언급했다.

이 뮤지컬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서울시 성동구 소재의 공연장에서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한 19금 뮤지컬이다.

그는 "이 뮤지컬은 근육질의 남성 배우들이 출연하여 몸매를 자랑하며 여성 관객들에게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여성 전용 19금 공연이었는데 개최되는 과정에서 그 어떠한 비난도, 개최를 막기 위한 지자체의 압력 행사도 이뤄진 바 없다"고 밝혔다.

천 당선인은 또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여성의 본능이 충분히 존중받는 사회, 아무런 문제 없는 정상적인 사회"라며 "다만 그러면서 동시에 남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제한하고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님, 조성명 강남구청장님의 공정한 행정권 행사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0~21일 열릴 예정인 '성인 패스티벌' 행사 장소 폭탄돌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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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1.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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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잇따른 대관 취소로 페스티벌 장소를 세 차례나 변경했다. 당초 행사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민간 전시장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주민과 시민단체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행사 주최 측은 경기 파주시의 한 스튜디오로 장소를 변경했으나 이 역시 파주시의 반대로 취소됐다.

이후 주최 측은 경기 일대에서 진행이 어려워지자 서울 잠원한강공원의 한 선상주점에서 열기로 했으나 서울시가 하천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성인페스티벌 개최를 금지하면서 이마저도 막혔다.

주최 측은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압구정 카페 골목 일대로 페스티벌 개최 장소를 옮긴다고 공지한 상태였으나 강남구가 압구정 카페 골목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이 행사는 오는 20~21일 이틀간 열린다. 주최측에 따르면 입장객은 입장료를 내고 성인 인증을 거쳐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입장하면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의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란제리 패션쇼도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 광명 행사 때는 1000여 명이 방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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