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점액 과분비 조절 기능 확인
백선피는 전통 한약재 백선의 뿌리껍질로, 열을 내리고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선(왼쪽)과 백선피. 한국한의학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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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백선피 추출물을 천식 동물모델에 경구투여한 결과, 기도과민성이 현저히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백선피 추출물이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때 많이 생기는 매개체를 1.5~2.5배 줄었고, 특히 마우스의 폐 조직 분석결과 염증세포 축적, 점액 과분비 및 폐 섬유화는 천식 유발군 대비 약 40% 감소시켰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염증반응에 관련된 STAT3, STAT6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고, 점액 생성을 조절하는 FOXA2 단백질 발현은 증가시켜 점액의 과도한 생성을 막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기존 치료법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작용기전을 목표로 한 것으로, 단일표적에 집중하는 기존 치료법보다 여러 경로를 동시 조절해 더 넓은 범위의 천식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백선피의 점액 과분비 조절 모식도. 한국한의학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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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의학의 잠재력을 활용해 천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발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의과학으로 천식 등 사회문제질환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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