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5개사의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은 모두 225명으로 채용 인원은 235명이다. 모두 단기 근로나 파견근로 등이 아닌 한화금융계열사가 직접 고용한 형태로 근무한다.
한화생명 63빌딩 전경. 한화생명 제공 |
한화 금융계열사는 직접 고용형태를 기본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은 물론, 경제적 자립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문역량을 갖출 수 있는 업무에 배치하고 있다. 바리스타, 헬스키퍼, 사서보조 등의 업무 외에도 디자이너, 어학 강사 등의 업무를 맡은 직원도 있다. 전공 혹은 자격증을 소지한 인력들로 본인이 가진 전문성을 살린 업무에 배치됐다.
한화손해보험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A씨는 “사무실에 상주하여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디자인 업무만큼은 자신 있다”라며 “재택근무를 하며 전공을 살려 업무를 지속할 수 있어 커리어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화생명 콜센터 상담사들을 위한 헬스키퍼 채용 이후 업무 효율과 서비스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2022년 말 헬스키퍼 고용 이후 응대율이 92.3%에서 98.7%로 6.4%포인트(p) 상승했으며, 20초 응대율도 18%포인트 이상 크게 올랐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평가에서 업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한화생명 박성규 피플앤컬쳐 팀장은 “장애인 고용을 통해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라며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를 바탕으로 장애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따뜻한 동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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