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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필요없는 여권 맡기고 카메라 빌린 뒤 출국…30대 일본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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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대여점서 카메라 빌리는 피의자(사진 위쪽). 인천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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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경찰단은 18일 한국에서 카메라를 빌린 뒤 반납하지 않고 일본으로 출국한(사기) 혐의로 일본 국적 30대 여성 ㄱ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카메라 대여점에서 4079만원 상당의 카메라 6대와 렌즈 6개를 빌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2월 두 차례에 걸쳐 빌린 카메라 5대와 렌즈 5개는 일본 현지에서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지난 11일 대여점에서 빌린 카메라 장비를 가지고 출국하려다 인천공항 탑승구에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대여점 주인은 ㄱ씨가 카메라를 반납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기계에 내장된 위치정보장치(GPS) 신호가 인천공항에서 감지되자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ㄱ씨는 이미 앞서 두 건의 범행으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ㄱ씨는 한국에 입국하기 전 여권을 잃어버렸다며 새로 여권을 발급받은 뒤 카메라를 빌릴 때 분실 처리한 옛 여권을 담보로 제공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ㄱ씨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가 전자제품 임대업이 성행하는 만큼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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