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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박지원 “제2 최순실 누구냐″ 윤건영 “불순한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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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박영선(왼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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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각각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에 유력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파문에 더불어민주당에선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자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박영선·양정철 인사 파동의 진원지를 대통령께서는 밝히고 사과하셔야 한다”고 했다. 박 당선자는 “윤석열 정부 제2의 최순실은 누구인가를 밝혀야 한다”며 “지금 당장 비선 실세를 밝혀 제2의 국정농단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박지원 당선자는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부도 처리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4.10 총선 참패에도 아직까지 방향도 못 잡는 윤석열 정권은 부도 처리해야 한다”며 “반성은 없고 흘려보기, 간보기, 위장 협치, 야당 파괴 공작, 그래도 노력을 했다는 꼼수로 결국은 자기 사람 등용하는 사술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친윤 장제원 의원을 차기 비서실장에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문재인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했던 윤건영(서울 구로을) 당선자도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 현 상황을 두고 “어이없는 해프닝”이라며 “정치적으로 매우 불순한 의도가 있는 장난”이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대통령이 야당과 협치를 원한다는 마음이 티끌만큼이라도 있다면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이런 간보기 작전을 펼쳐서 되는 게 아니라 정식으로 정색하고 이재명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했다.

윤 당선자는 “지금처럼 해야 할 일들은 다 외면하고 못 먹는 감 찔러나 보듯이 사람 이름 흘리는 것은 여전히 윤 대통령이 협치할 생각은 전혀 없거나, 일을 못하는 아마추어거나 둘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장제원 의원의 비서실장 기용설과 관련해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듯하다”며 “민심의 무서움을 절실하게 깨달았다면 꿈에서라도 생각할 수 없는 선택지가 장제원 비서실장 카드”라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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