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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2027년부터 스텔스 전투기 'F-35A' 창정비 국내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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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청주기지에 창정비 시설 설치 예정

내년부터 미국서 정비사 30여명 전문교육

아주경제

공군은 지난 3월 13일 FS 자유의 방패 연습의 일환으로 7개 비행부대 약 20여 대의 전투기와 정찰기가 참가한 가운데 공중대기 항공차단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공군 제17전투비행단 F-35A 전투기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힘차게 이륙하고 있는 모습. 2024.3.13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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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이 2027년부터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창정비를 진행한다. 창정비 시설은 F-35A가 배치된 공군 청주기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유형근 방위사업청 부대변인은 1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F-35A 2차 계약 협상으로 우리 군이 5세대 전투기 기체 창정비와 스텔스 전면 도장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상을 했다”고 밝혔다.

유 부대변인은 “이를 통해 장기간 소요되는 해외 창정비를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게 돼서 항공기 전력 공백을 줄이고 운용 유지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F-35A의 국내 창정비 시점을 2027년으로 잡고 있다. F-35A 정비창은 청주 공군기지에 마련된다. 내년부터는 공군 정비사 30여 명이 순차적으로 미국에 파견돼 관련 전문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방사청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F-35A 40대를 도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총사업비 4조2600억원을 들여 F-35A 20대와 관련 장비를 2028년까지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이 협상 과정에서 국내 창정비 조건을 얻어냈다.

미국은 F-35A에 적용된 첨단 군사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한국에는 간단한 정비만 허용하고, 창정비는 동아시아 허브 기지가 있는 일본에서 하도록 해왔다.

창정비는 항공기 기체를 완전히 분해한 후 핵심 정밀 부품을 교체하고 스텔스 도료 도색까지 하는 최고 수준의 정비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일본에서 F-35A 창정비를 할 경우 우리 군의 작전 정보가 일본 측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는데, 더는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아주경제=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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