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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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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미래사회 '신뢰와 책임'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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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박용범 한국블록체인학회 회장이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은행이 공동개최한 '2024 블록체인 밋업(Meetup) 콘퍼런스'에서 '블록체인을 통한 미래 사회 조망'을 주제로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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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은 우리의 많은 것을 대행할 수 있지만 책임을 질 수는 없습니다. 인터넷의 발전은 우리의 거래와 관계, 사고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이제 필요한 건 신뢰와 책임을 보장하는 기술입니다”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은행이 공동 개최한 '2024 블록체인 밋업(Meetup) 콘퍼런스'에서 박용범 한국블록체인학회 회장은 '블록체인을 통한 미래 사회 조망'을 주제로 키노트 연설을 진행했다.

박 회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인류에게 희망과 방향성을 주는 것은 맞지만, 늘 책임에 대한 문제를 갖고 있다”면서 “거래, 관계, 사고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책임과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며, KISA와 정부가 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들이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확실한 신분 증명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사이버 세계와 실제 세계의 내가 일치하는지 증명하는 것이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많은 기록물들에 의해 신분 증명이 될 것이며, 이는 인간뿐 아니라 사물에도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뢰할 수 있는 신분 증명을 시작으로 새로운 가치 흐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회장은 “우리는 보장된 신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에 업무를 위임하고 자동화하면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디지털 세상에서 서로 가치를 교환하는 행위가 이뤄질 것이고, CBDC는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한 틀이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을 위해 대중 설득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빠르게 진보하고 출시된 서비스도 많음에도 발전이 더딘 이유는, 블록체인 수용에 대한 대중 설득 과정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소외인과 블록체인 도입으로 손해를 보게 될 중간 관리자 등을 어떻게 흡수할 것인지에 대한 법과 제도가 보완돼야 할 뿐 아니라, 교육과 홍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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