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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가나초콜릿·빼빼로도 가격 오른다…롯데웰푸드, 초콜릿 제품 17종 평균 12%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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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마일드 1200원→1400원
초코빼빼로 1700원→1800원
한국일보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인 1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초콜릿 등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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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나마일드', '초코빼빼로'의 가격이 오른다. 롯데웰푸드는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 폭등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코코아를 사용한 과자류·아이스크림류 제품 17종의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제품인 '가나마일드'(34g)는 권장 소비자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초코빼빼로'(54g)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크런키'(34g)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ABC초코'(187g)는 6,000원에서 6,600원으로, '빈츠'(102g)는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칸쵸'(54g)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된다. 빙과에서는 '구구크러스터'가 5,000원에서 5,500원으로, '티코'는 6,000원에서 7,000원으로 각각 500원 1,000원 가격이 뛴다.

치솟는 코코아 시세의 인상분을 다 반영하지는 못하지만 초콜릿 제품에 한해서는 제한적으로 가격 인상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롯데웰푸드의 입장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이라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롯데웰푸드는 카카오빈을 수입해 초콜릿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업체라 원재료 상승에 대한 영향도 큰 편"이라고 말했다.

15일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t)당 1만559달러를 기록했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당 4,663달러를 기록한 1977년 이후 47년 만인 1월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후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기상 이변으로 코코아 재배량이 감소되는 와중에 중국 등에서 초콜릿 소비량은 늘어나는 추세라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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