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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환율이 미쳤다, 달러 팔아야하나? 前리먼브라더스 한국대표 "나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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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4월 18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전 리먼브라더스 한국 대표 김준송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이하 박귀빈 아나운서) : 우리나라 경제가 삼고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고물가 고금리 여기에 고환율 시대가 됐다는 건데요. 지난 16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한 때 1,400원까지 올랐다가 외환당국이 긴급 대처에 나서면서 일단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 환율 상승이 금융위기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알아봅니다. 트레이더 출신 김준송 전 리먼브라더스 한국대표 전화 연결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김준송(이하 전 리먼브라더스 한국 대표 김준송) : 예 안녕하세요. 김준송입니다.

◇ 박귀빈 : 예 일단 지금 환율 상황이 어떻습니까? 요즘에 진정 국면에 조금 들어섰습니까?

◆ 김준송 : 지금 오늘은 1,300원, 1,380원 약간 아래쪽에서 지금 거래되고 있습니다. 엊그저께 1,400원을 갔었으니까 조금은 안정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원달러 환율이 지난 16일 1,400원을 넘어섰는데 이것이 네 번째라고 들었습니다. 일단은 1,400원을 돌파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거죠?

◆ 김준송 : 그냥 뭐 낯선 레벨이죠. 저희가 말씀해 주신 대로 그동안 세 번밖에 안 넘었거든요. 저희 아시아 외환위기 때 그리고 2008년에 세계 금융위기 때 그리고 2022년에 세계 이자율이 급등할 때 코로나 이후에요. 그때 봤던 레벨을 지금 보니까 낯선 것인데 사실은 지금 여기서부터 환율이라는 게 항상 위로 아래로 오르고 내릴 가능성이 반반이니까 그러니까 1,300원 될 가능성과 1,500원 될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보면 여기서부터는 저희가 좀 고환율 시대를 대비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 1,400원 돌파했다. 고환율 큰일 났다. 이런 얘기 기사에 정말 많이 나오는데, 그냥 아주 쉽게 이 환율이 올라가면 가장 큰 문제가 뭐예요?

◆ 김준송 : 물가죠. 이제 환율이 내려가면 물가에 좋고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에 좋은 것인데 환율이 강해지면 아무래도 우리가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들이 많이 주로 에너지하고 또 식품 같은 것들 그런 가격이 올라가니까 전체적으로 물가가 제일 걱정이 된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물가가 걱정이 된다. 가뜩이나 지금 물가도 여전히 고물가인 상탠데 더 힘들어진다는 거잖아요.

◆ 김준송 : 예 그러게요.

◇ 박귀빈 : 그래서 궁금해요. 그동안 경기 상황이 늘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고 계속 정부에서도 면밀히 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긴 했는데, 요즘에 왜 갑자기 이렇게 환율이 급등을 하는 겁니까? 그 배경이 뭐죠?

◆ 김준송 : 제 생각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한 세 가지로 나눠보면 일단 근본적인 이유가 있고 또 심리적인 이유가 있고 또 단기적으로 직접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은데요. 우선 첫 번째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 이자율이 좀 내려올 줄 알았는데 전혀 안 내려오고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 심리적인 이유는 최근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충돌을 했잖아요. 그게 또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고. 또 단기적이고 직접적인 이유는 사실은 한국은행에서 우리 달러가 모자라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달러를 시장에다가 팔아서 공급을 해줬는데 그걸 공급해주는 레벨이 1,340원 정도에 금년에는 주로 했거든요. 그랬는데 최근에 그 레벨이 그냥 쭉 올라가면서 개입 레벨 자체가 위로 올라가면서 급격하게 올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지금 짚어주신 세 가지 배경 있지 않습니까? 하나씩 자세히 쉽게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먼저 근본 원인으로 꼽아주셨던 미국의 이자율 관련해서 이건 어떤 이야기예요?

◆ 김준송 : 미국 이자율이 연초만 해도 미국 많이 얘기하는 Fed 금리 정책금리가 6번 내릴 것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거의 한 번 또는 두 번 아니면 어쩌면 안 내릴지도 모른다 이런 정도까지 하다 보니까 미국 이자율이 좀 내려오면 아무래도 환율이 달러 좀 약세로 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는데 그런 기대가 무너지면서 지금 다른 나라 국가들은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은 경기가 나쁘니까 이자율을 낮추고 싶어 하거든요. 그런데 미국 이자율은 내려오질 않으니까 달러 이자율이 높으면 달러를 사 갖고 있으면 이자를 더 많이 주니까 아무래도 달러로 자금이 이동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최근에 미국 이자율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것이 전체적으로 달러 강세 이유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미국이 금리 인하할 것 같다 이런 기대가 시장에 있었는데 얼마 전에 파월 연준 의장이 그 시기가 좀 오래 걸릴 것 같다. 금리 인하 시기가. 이런 말을 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저도 기사를 봤는데, 그러면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좀 후퇴한 그 원인은 뭐예요? 미국 물가 여전히 높아서요?

◆ 김준송 : 네 그렇죠. 물가죠. 물가가 이제 이자율을 많이 높여놓고 했으니까 경기가 좀 두꺼워서 물가가 좀 내려갈 것이라고 보고 있었는데 내려가는 척하다가 1월달, 2월달, 3월달 숫자들이 잘 내려오지 않고 끈적끈적하다고 보통 얘기하잖아요. 물가가 잘 내려오지 않으니까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쉽게 안 잡히고 있으니까 지금 미국 이자율에 관련된 시장의 예측들이 너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거죠.

◇ 박귀빈 : 근본적인 원인은 지금 미국의 금리 관련한 부분이고 그다음에 이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심리적인 것.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사실은 지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도 끝난 게 아니잖아요?

◆ 김준송 : 예 그렇죠. 그리고 제가 심리적인 이유라고 제가 구태여 말씀드린 이유는 사실은 이란 이스라엘 충돌이 있는 다음에 가장 얼마나 심각하게 시장이 받아들이는가를 보면 사실 유가를 봐야 되거든요. 근데 유가는 사실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아무래도 안전자산이라는 심리가 있잖아요. 뭔가 확 복잡해지면 좀 안전한 곳에 나의 돈을 좀 놔둬야 되겠다 이런 게 있는데 이게 아무래도 안전자산이라고 얘기하는 것들은 주로 금이나 국채나 달러 이런 건데 요즘 사실 국채는 이 모든 것이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미국 이자율이 움직여서 문제가 생긴 거기 때문에 국채는 더 이상 당분간은 안전자산이 아니고 또 금은 아무래도 인플레이션하고 관련이 있고 외환보유고하고도 관련이 있고 이러다 보니까 요즘 최근에 안전자산은 진짜 달러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좀 줄어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뭔가 이란 이스라엘에서 아무 일도 없기를 바라지만 뭔 일이 생기면 아무래도 달러가 많이 오를 텐데 그런 불안한 심리 그래서 그런 심리가 좀 깔려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러니까 안전자산에 자꾸 투자를 하니까 달러 가치는 점점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 김준송 : 그렇죠.

◇ 박귀빈 : 근데 요즘에 금값도 거의 역대 최고래요. 금도 막 엄청 오른다잖아요?

◆ 김준송 : 그러니까 금하고 달러인데요. 금은 조금 또 다른 이유가 좀 있고 하니까 급격하게 지정학적인 그런 리스크가 생기면 금도 오르겠지만 직접적으로 달러가 더 빨리 오를 가능성이 많아 보이거든요. 시장에서 그런 걸 미리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리고 세 번째로 짚어주셨던 단기적이면서 직접적인 원인. 이 부분 한 번 더 짚어주시겠어요?

◆ 김준송 : 네 사실은 어제 그제 구두로 이제 달러를 팔겠다는 정부 쪽도 중앙은행 쪽에서 얘기가 있었는데 사실은 그렇다면 우리가 한국은행이 개입을 안 하느냐? 아니거든요. 계속 합니다. 계속하는데 그런데 다만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우리가 달러를 팔았다. 이런 개입을 했다는 저희가 말을 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사실 계속적으로 국내에 달러가 모자랐기 때문에 한국은행에서 팔아줬는데 문제는 파는 레벨이 문제잖아요. 그런데 연초부터 대개 1,340원 정도 계속적으로 팔았었거든요. 그래서 환율을 자세히 보시면 1,340원에서는 무 자르듯이 거의 오르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에 그 레벨이 뒤로 물러나버린 거죠. 한 50원 60원이. 그러니까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게 됐고 이게 1,400원까지 가니까 여기서는 이제 우리가 공식적으로도 불편하다. 나는 팔겠다고 이제 말씀을 하신 거죠.

◇ 박귀빈 : 그래서 지금 말씀하셨는데 한국은행에서 이창영 총재 같은 경우도 계속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언급을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실제 개입도 한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 김준송 : 실제로 했죠. 1,400원 됐을 때 개입하지 않고 지금 내려올 분위기는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1,400원 됐을 때 강하게 달러를 많이 시장에 팔았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 박귀빈 : 그럼 정부에서 이렇게 관리하고 있고 당국에서 개입을 하고 있으니 큰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걸까요?

◆ 김준송 : 단기적으로는 1,400원에서 이제 팔고 있으니까 또 한 번 말을 꺼냈는데 뭐 체면도 있고 하니까 다시 또 1,400원 가면 팔긴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 이자율이 내려오지 않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미국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미국 이자율이 내려오기는커녕 올라간다든가 뭐 세상일 모르는 거잖아요. 이런 식으로 전체적으로 변화하거나 또는 달러-엔이 또 오른다든가 뭐 중국이 위안화를 약세 정책으로 바꾼다든가 이런 일들이 생긴다면 사실 한국은행이 1,400원을 계속 고집할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단기적으로는 1,400원 밑에서 안정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위로 아래로 다 열려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근본적으로 미국 금리가 지금 내려올 기미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좀 문제될 수 있단 말씀이신데 그러니까 우리나라 국내 당국에서 하는 건 어느 정도 지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시잖아요.

◆ 김준송 : 외환시장 개입이라는 것은 굉장히 단기적인 조치입니다. 항상 그걸 장기적으로 나는 1,400원 이상은 절대로 안 돼 이렇게 하기는 사실 어려운 거거든요. 환율이라는 게 국가 간의 그런 교환 비율이고 또 여러 가지 영향을 받는 거기 때문에 정부가 원한다고 해서 물론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긴 하지만 원한다고 해서 어떤 수준을 유지하고 그럴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지금 예를 들어서 1,400원이라면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1,300원이 될 가능성과 1,500원이 될 가능성이 그야말로 반반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녹록한 상황은 아닌 거죠.

◇ 박귀빈 : 그런데 오늘 새벽에 소식이 전해진 것이 한미일 3국의 재무장관들이 회의를 해서 공동성명을 발표했대요. 지금 이 상황이 심각하다 우려를 표하면서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오던데 그러면 장기적으로도 좀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 김준송 : 네 아무래도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 이제 정부의 영향들이 그렇지만 사실은 3국이 말은 그렇게 해도 뒤로 돌아서면 우리나라 환율이 올라가는 게 좋은지 내려가는지 좋은지 생각을 해볼 것 아닙니까? 그러면 사실 일본 경우도 과연 오르는 게 좋은지 내리는 게 좋은지 미국도 오르는 게 좋은지 내리는 게 좋은지. 또 우리나라는 어떤지가 사실 3국이 지금 말은 예쁘게 했지만 셈법은 다 다르거든요.

◇ 박귀빈 : 그렇겠죠.

◆ 김준송 : 그러니까 알 수가 없는 거죠. 알 수가 없는 거고. 말씀드린 대로 근본적으로 달러가 강세가 되는 이유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그것만 믿고 가기에는 어렵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 김준송 : 그래서 그대로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원달러를 여기서 뭐 사기에는 부담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특히 이제 투자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국내 자산만 가지고 있지 말고 장기적으로 다양한 투자를 해서 달러 자산 또는 달러 표시 자산 이런 것도 항상 포트폴리오에 집어넣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 마침 투자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주식시장도 요동을 치잖아요. 지금 국내 증시는 어때요?

◆ 김준송 : 결국은 환율이 움직이게 되면 아무래도 매크로 이런 거를 자꾸 쳐다보게 되니까 미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받게 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외국인 투자가들의 움직임에 우리 국내 주식시장이 많이 움직이는데 앞으로 당분간은 외국인들의 움직임,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 한창 킹달러 이런 말도 나왔었는데 지금 달러가 굉장히 높아져 있지 않습니까? 물론 지금 좀 진정 국면이라고는 하지만 그럼 투자자 입장에서 지금 달러에 투자해도 되냐 이런 궁금증 가지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준송 : 예 같은 말씀인데요. 뭐 단기적으로야 뭐 1,400원 높아 보이니까 지금 막 달러를 사고 하는 거는 좀 무시무시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그야말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서 국내 자산만 가지고 있지 말고 국내에 계신 개인 투자가분들도 달러 표시 자산, 글로벌 자산 이런 거를 가지고 가는 쪽으로 투자 다양화를 해야 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서민들이 걱정하는 건 물가입니다. 앞서 가장 먼저 말씀해 주셨던 게 환율이 오르면 뭐가 가장 문제입니까? 물가라고 답을 하셨거든요. 어떻게 될까요? 이제 물가 더 오르겠네요. 지금도 사실은 고물가인 상황인데.

◆ 김준송 : 지금도 물가가 오를 것이고 사실은 정부에서 물가와 경기 항상 두 가지 토끼가 있는데요. 사실은 최근에는 이제 경기보다는 특히 총선 이후로 경기와 물가 둘 중에 어떤 거를 잡아야 되느냐 한다면 아무래도 물가 쪽으로 더 기울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물가 쪽으로 잡는 거는 사실 환율을 강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더 광범위한 방법은 이자율을 올리는 거거든요. 이자율을 올리거나 지금 상황에서는 이자율을 낮추는 거를 연기하는 거죠. 그래서 그런 쪽으로 정부도 좀 움직이지 않을까. 예를 들어서 한 달 전 두 달 전만 해도 미국이 이자율을 내리기 전에 한국에서 이자율을 선제적으로 내려서 우리나라 경기를 부양하면 어떤가. 이런 생각을 많이들 갖고 있었던 것 같고 제 생각에는 한국은행이나 중앙 정부에서도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딱 오늘 제가 생각해 봐도 미국이 이자율을 내리기 전에 우리나라가 이자율을 먼저 내린다고? 그거는 거의 지금 불가능해 보이거든요.

◇ 박귀빈 : 네. 지금도 너무 차이가 크잖아요. 금리차가.

◆ 김준송 : 그래서 그거가 거의 없다고 보면 물가 쪽은 사실 환율을 안정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더 광범위한 이슈는 이자율을 올리거나 내리는 거를 연기하는 거잖아요. 그런 쪽으로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사실 이자율을 가지고 물가를 잡게 되면 경기에 아주 나쁜 영향이 가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이 중앙은행에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쨌거나 고물가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좀 희생하더라도 우리나라 이자율을 내리는 거를 상당히 미국보다 더 후행적으로 갈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 지금이 3.5%잖아요 기준금리가. 이게 한 지금 10번째 유지되지 않았습니까?

◆ 김준송 : 그래서 미국이 5.5니까 미국이 내려야 내리지 미국 전에 우리가 내릴 가능성은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보면 거의 다 사라졌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박귀빈 : 올릴 수도 있다고 보세요?

◆ 김준송 : 미국이 올려야 올리겠죠. 우리가 물가를 선제적으로 또 올리는 거는 제가 우리나라 중앙정부나 중앙은행이나 정부를 이렇게 폄하해서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선제적으로 뭐를 하기에는 우리의 위치가 너무나도 약하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끝으로, 아까 투자 관련해서 짧게 여쭤보긴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거 좀 여전히 궁금하실 것 같아서 한 번 더 여쭤볼게요. 지금 달러 모아 놓은 거 있잖아요. 달러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까? 달러 팔아도 될까요?

◆ 김준송 : 1,400원 되면 단기적으로 한번 파시죠. 뭐 한국은행이 한번 지켜주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저 같으면 1400원에 팔고 1,410원 되면 다시 사겠습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까?

◆ 김준송 : 네 뚫고 올라가면 많이 갈 것 같으니까.

◇ 박귀빈 : 알겠습니다.

◆ 김준송 : 전통적인 방법이거든요. 그러니까 전통적으로 한번 해보죠.

◇ 박귀빈 : 알겠습니다. 김준송 전 리먼브라더스 한국대표님이셨는데요. 투자 의견을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관련 있는 분들 한번 곰곰이 생각을 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준송 :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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