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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버스·신호등·기후동행카드…서울 곳곳 채우는 '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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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새단장…아트벌룬에 이어 '해치버스' 운행 개시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종 실물카드, 보행신호등 적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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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해 매력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2월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4 서울패션위크 해치벌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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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가 서울 곳곳에서 등장하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호응이 뜨거운 어린이집·초등학교에도 해치가 찾아간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2월 1일 해치 새 캐릭터를 발표한 뒤 DDP어울림마당에 이어 세종대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옥상,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등에 8m의 대형 해치 아트벌룬 전시를 선보였다. 해치는 선악을 판단하는 상상 속의 동물이다.

오세훈 시장은 2008년 해치를 시 상징물로 지정했고 2009년부터 공식 캐릭터로 활용 중이다. 올 2월 해치 캐릭터를 은행노란색에서 단청색의 분홍색 몸통과 푸른색 무늬로 15년 만에 리뉴얼했다. 신수 해치를 중심으로 사방신인 '소울프렌즈' 청룡·백호·주작·현무도 탄생했다.

서울페스타, 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해 가정의달 행사 등에도 아트벌룬 설치를 검토 중이다. 특히 어린이 행사에 적극 설치해 아이들에게 최대한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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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초등학교 정문·횡단보도 등에서 교통안전지킴이 활동 중인 해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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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일부터 한달 동안 해치가 어린이집·유치원·키즈카페 등을 찾아가 어린이들의 고민과 소원을 들어주는 '해치의 마법학교'를 운영 중이다. 인스타그램·전화 등으로 신청이 쏟아지며 운영횟수를 25회에서 50회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해치는 시내 초등학교 정문·횡단보도 등에서 교통안전지킴이 활동도 시작했다. '초록불에 횡단보도로 천천히 건너요' 손팻말을 들고 등하굣길 안전을 지킨다는 취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귀여운 고민을 얘기하며 해치와 프리허그하며 행복해한다는 반응이 많다"며 "해치가 서울의 안전을 지켜주고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행복으로 만들어주는 수호신인 만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량 외부와 내부까지 펀(Fun) 디자인을 적용한 해치버스는 지난달 30일부터 남산 일대를 달리고 있다. 이달까지 남산순환버스 01A번(남산-청와대 순환)과 01B번(남산공원 순환) 20대를 해치 디자인으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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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외부와 내부까지 펀(Fun) 디자인을 적용한 해치버스는 지난달 30일부터 남산 일대를 달리고 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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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후동행카드 청년권 실물카드에 해치 디자인을 적용한다. 만 19~34세 청년들이 따릉이 이용이 유무에 따라 5만5000원권과 5만8000원권으로 지하철·버스·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오세훈 시장은 올 2월 인스타그램 홍보영상을 통해 해치의 모습이 담긴 실물카드 디자인 안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디자인은 담당 부서에서 검토 중이다.

관광 명소와 어린이보호구역 등을 중심으로 해치 보행신호등 시범도입도 추진한다. 소관 기관인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만약 적용된다면) 기존 신호등의 사람 모양을 해치 실루엣으로 바꾸게 된다"며 "학교 앞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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