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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동규의 두줄칼럼] [135] 레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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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팀을 설치하라

언제나 화근은 내부에 있다



레드 카펫, 레드 라인, 코드 레드 등 우리 주위엔 늘 빨강(Red)이 주는 원초적, 이중적 이미지가 넘실거린다. 그러나 현실에서 진짜 필요한 것은 ‘레드팀(Red Team)’이다. 이것은 아군인 블루팀(Blue Team) 전략의 취약점을 찾아내 공격하는 가상의 적군이다.

그러나 집단사고(groupthink)에 빠진 조직은 블루팀 일색이라 반대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리더와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끽소리도 못 하는 자기 검열 문화가 지배하고, 마침내 만장일치의 기적을 탄생시킨다. 이러한 확증편향적 의사 결정은 위기 도래 시 치명적 피해를 입게 마련이다. 진짜 문제는 그땐 고객의 ‘레드 카드’도 같이 날아온다는 사실이다.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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