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프리미엄 디저트 'ㅇㄱㄹㅇ ㅂㅂㅂㄱ'
2018년 인기 제품 그 때 그 맛으로 재출시
누구나 좋아할만한 단맛…커피와 궁합 좋아
이번에 CU가 재출시한 제품은 'ㅇㅇㄱㄹ ㅂㅂㅂㄱ(이거레알 반박불가)'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와 후속작인 'ㅇㅈ? ㅇㅇㅈ(인정? 어인정)' 쿠키앤크림 케이크 등 두종이다. 상품명은 물론 맛과 중량(190g)까지 6년 전 그대로 재연했다.
인기 제품인 만큼 구하기도 쉽지 않다. 'ㅇㅇㄱㄹ ㅂㅂㅂㄱ'는 서울 중구의 CU를 수소문하던 중 다섯번째 편의점에서 겨우 구매가 가능했다. 'ㅇㅈ? ㅇㅇㅈ'도 네 번째 편의점에서 처음 실물을 접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점주들은 해당 제품이 입고되는 즉시 판매되며, 제품이 나간 이후에도 재고 여부를 묻는 손님이 많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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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이번 라인업의 중심 'ㅇㅇㄱㄹ ㅂㅂㅂㄱ'를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커피 전문점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티라미수'를 떠올리면 된다. 약간의 변주가 있지만 기본적인 맛은 티라미수 자체다.
제품의 구성은 쇼콜라 케이크 위에 생크림, 다시 그 위에 코코아가 뿌려져 있다. 첫 숟갈을 맛보고 느낀 점은 '학생들이 좋아할 만 맛'이라는 것이었다. 당도가 아주 강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달달하다. 군 복무시절 단것이 당겨서 초코파이를 전자레인지에 녹여 먹었던 맛과 매우 유사했다. 물론 초코파이를 녹여 먹었던 것만큼 달지는 않았다.
생크림 위에 뿌려진 코코아 때문에 생크림만을 떠먹으면 마치 코코아를 우유에 타 먹는 느낌이 들게 한다. 단맛이 있어서 커피와도 궁합이 좋았다. 아메리카노를 아이스와 따뜻한 것 두종류로 만들어 함께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제품의 단맛을 잘 씻어내 두 번째 숟가락도 부담을 덜어주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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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ㄱㄹ ㅂㅂㅂㄱ'의 용기 디자인도 칭찬할 만 하다. 커피 전문점에서 티라미수를 시키면 접시에 플레이트 되어서 나오는데, 촉촉하기 때문에 싹싹 긁어 먹어야하는 티라미수의 경우 접시 밖으로 흘리지 않게 먹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ㅇㅇㄱㄹ ㅂㅂㅂㄱ'의 경우 투박하기는 하지만 용기가 오목하기 때문에 떠 먹기가 더 쉽고, 한 번에 더 많이 양껏 먹을 수 있었다.
나들이하기 좋은 날 야외에서 커피와 함께 먹으면 환상궁합이지만, 이 제품을 야외로 가지고 나가는 것은 한 번쯤 고민을 해봐야 한다. 냉장 보관 제품이기 때문이다. 차가 있다면 아이스박스 등을 동원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겠다. 그렇지 않다면 구매하자마자 바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CU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두종류 모두 3300원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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