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대생들이 동료들을 대상으로 족보 공유 금지, 사과 요구 등으로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것에 대해 교육부가 형사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도한 행동으로 동료들의 휴학을 강하게 유도한 일부 의대생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 결정 뒤 온라인에는 "휴학 강요가 있었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실제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다생의)'라는 SNS 계정에는 조리돌림과 강요를 멈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일부 학교에서 복귀를 희망하거나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 학년 대상 대면사과 및 소명을 요구"하기도 한다며 건설적인 토론이 아닌 강경 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구성원을 '반역자'로 여기며 색출하는 분위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개설했고, 관련 민원들이 잇따라 들어오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교육부는 대학 측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진상 파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했지만, 강제 수사 없이는 관련자를 특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 취재 : 손기준,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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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대생들이 동료들을 대상으로 족보 공유 금지, 사과 요구 등으로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것에 대해 교육부가 형사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도한 행동으로 동료들의 휴학을 강하게 유도한 일부 의대생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 결정 뒤 온라인에는 "휴학 강요가 있었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