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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참의사 명단"… ‘집단행동 불참 전공의’ 올린 의사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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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공개해 현장 복귀 못하도록 압박한 혐의

커뮤니티 대표 사무실 등 압색 이어 수사 박차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을 의사 커뮤니티에 공개하며 복귀하려는 의사들을 복귀하지 못하도록 압박한 혐의를 받는 의사 등 6명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이데일리

지난 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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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전날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을 올려 업무방해를 한 혐의를 받는 의사 등 6명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불참한 전공의들을 ‘참의사 명단’이라는 이름으로 올려 집단행동에서 빠져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려는 의사들을 복귀하지 못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한 명은 ‘의료기관 비상진료 지원 공중보건의사 파견명단’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혐의도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경찰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기모(40) 메디스태프 대표 자택과 역삼동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전에도 메디스태프 사무실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기 대표는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됐다.

메디스태프에는 사직·파업 등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의료 현장에 있는 전공의들의 명단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리스트에는 전국 수련병원 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 등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당시 해당 명단을 공개한 이들은 의료 현장에 남아 있는 이들을 ‘참의사’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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