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립대 총장들이 의과 대학 증원 규모를 일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한 데 대해 정부가 수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는데 수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근 기자!

오늘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되나요?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오후 2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최대 절반까지 줄여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국립대 총장들의 제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은 2025학년도 대입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을 상황에 따라 절반까지 줄여서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 같은 제안을 회의에서 논의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관련 브리핑은 오후 3시쯤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자리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앵커]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요?

[기자]
늘어난 의대 정원을 대학 재량으로 절반까지 줄일 수 있게 해달라는 제안을 정부는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대통령실도 합리적인 제안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복수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 YTN과 통화에서 국립대 총장들의 제안은 의대생 집단 유급 등에 따른 내년도 교육 여건을 고려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 6개 대학뿐 아니라 의대가 있는 나머지 34개 대학에 대해서도 의대 증원분을 일정 범위에서 조정할 의향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대학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내년 의대 증원 규모는 애초 계획인 2천 명에서 천 명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내년도 이후의 의대 정원 규모가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정부는 의대 정원을 5년 동안 매년 2천 명씩, 모두 만 명을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오늘 회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YTN 김대근입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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