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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금융 당국, 중동 위기에 긴급 점검회의...“시장 불안시 안정 프로그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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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에 참석해 대내외 금융여건과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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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9일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사태의 진행 상황과 국내외 금융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 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또 시장별 위기대응계획과 시장안정조치 운영 상황을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경제와 금융 시장이 충분한 기초 체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도 시장 여건 변화에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했다. 그는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고, 금융 시장의 핵심적인 자금중개기능도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며 “시장 불안 발생시 이미 가동 중인 94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의 통화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중동 위기 국면이 이어지는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내 채권, 단기 자금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식시장의 경우 전 세계적인 위험 선호 약화와 달러 강세의 부담 등으로 지수 하락폭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일시적 대외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강한 만큼, 중동 상황 등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국내 금융 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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