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19일(현지시간)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했습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 지 6일만입니다.

이란 국영 TV는 이날 오전 4시쯤 이스파한 상공에서 드론 3기가 목격됐고 이에 방공체계가 가동돼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스파한 공항 인접 지역에서 '세 차례 폭발음'이 울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스파한은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때 미사일과 드론이 발사된 곳 중 하나로 공항과 군기지, 핵시설 등 주요 시설이 위치해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X 등에는 이스파한 상공에서 섬광이 번쩍한 뒤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리는 영상 등이 올라왔습니다.

아직 핵시설을 포함해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CNN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은 겨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란 측도 이스파한 핵시설들은 무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란의 핵시설들에는 피해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란의) 상황을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해지는 초기 정황을 볼 때 이스라엘이 핵시설을 공격하지 않는 등 역내 긴장 수위를 현격히 높일 초강수를 던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공격 하루 전인 18일 미국 측에 이란 공격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매체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미국은 그 대응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정부 당국자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로이터·AFP·X @Huberton·호세인 다릴리안·이란 혁명수비대 텔레그램·유튜브 IMA Media·이스라엘 방위군·이란 원자력청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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